|몽지와 릴라
유당 |2015.11.23. 09:20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
영가현각 증도가
67.대장부가 지혜의 칼을 잡으니, 반야의 칼날이요 금강의 불꽃이로다.
大丈夫秉慧劒, 般若鋒兮金剛燄. 대장부병혜검 반야봉혜금강염
왜 이 法을 칼에 비유할까요?
모든 생각, 느낌 감정,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法 여기에서는 생각과 감정이 힘을 잃고 모습과 소리의 존재감이 사라집니다.
이 法은 本來 텅~빈 바탕으로 本來無一物이므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 法을 불꽃에 비유할까요?
이 법은 모든 번뇌망상을 태워버리기만 할뿐만 아니라 모든 번뇌망상을 두루 잘 비추기 때문입니다.
이 법은 생각과 감정, 모습과 소리가 물들 수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이 法을 떠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분별의식에 밝고도 밝습니다.
지금 여기 이순간 이 자리가 당장 이 法입니다. 지금 당장 분별망상 그대로 이 法이며 이 마음입니다.
이 마음, 즉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를 벗어난 분별망상은 결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말할 수 있고,
그림 그릴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이 마음, 지금 여기 이 텅~빈 바탕 자리로 인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드러나는 온갖 분별망상이 그대로 이 텅~빔 바탕 마음의 불꽃입니다.
이 텅~빈 바탕 공간마음을 똑바로 보고 당장 무엇을 찾는 마음을 놓아버리고 그대로 쉴뿐입니다.
온갖 애씀과 마음의 조작이 사라지고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평온할 뿐입니다. 온갖 번뇌가 소멸
되어 아무 일이 없지만 못하는 일이 없을 뿐입니다. 당장에 모든 번뇌망상을 놓아버리고 바로 이곳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로 회귀하십시오.
본래 떠난 적이 결코 없는 텅~빈 바탕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를 분명히 확인하십시오.
텅~빈 바탕 이 자리는 언제나 우리의 고향이고 우리는 결코 이 자리를 떠날 수 없습니다.
우리라는 생각조차 여기에서 힘을 잃고 이 자리로써 하나되어 생기발랄한 全切로 존재할 뿐입니다.
바로 지금 온갖 생각이 나고 사라지는 바로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바로 지금 온갖 감정이 들고 나는 바로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바로 지금 온갖 소리와 사물이 生滅하는 바로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여기 하는 이 일뿐. 이것뿐. 이 사실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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