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소우주인 인체

장백산-1 2015. 12. 5. 01:57

 

 

 

 

 

소우주인 인체

 

人體를 小宇宙라고 한다. 오장육부의 돌아가는 모습이 우주의 운행 원리와 비슷하고

각 장기마다 수십억 개의 세포가 어우러지는 모습도 지구 같은 혹성을 닮았기 때문이다.

과학이 밝혀낸 바로는 인체는 육십조 내지 100조 개의 細胞로 이루어저 있으며 각각 세포

안에 다시 독립된 생명체(미생물)이 있고 부위 부위마다 각종의 세균이 함께 산다고 한다.


그러면서 조직과 조직, 세포와 세포간에 通信하는 기능, 流通 기능, 生産 · 消費 기능 등이

세상의 어떤 과학적 산물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인체를 일컬어 중생의 국토라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닌 셈이다. 수많은 생명체가 같이 먹고 같이 살고 어울려 돌아가는 모습은 地球

속에서, 國家 안에서, 社會 속에서 온갖 生物 無生物이 뒤섞여 사는 방식과 하등 다를 바 없다.


世上도 人體도 宇宙도 모두가 各各의 共同體인 同時에 하나의 커다란 共同體다. 개개인이 따로

따로 사는 게 아니며 세포나 장기가 따로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며 우주삼라만상만물이 제각각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혹성들이 제각기 돌고 있는 게 아니다. 서로 서로 의지하며 서로 주고 받는

秩序 均衡 調和 속에서 共生하고 있는 것이다.

 

道를 구하고 이를 세상살이에 대입하면 煩惱 妄想에 벗어나는 解脫의 道를 터득해 菩薩行을 한다는

의미이지만, 이를 人體에 대입하면 내 몸을 끌고 다니는 根本을 아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肉身을

이루고 있는 100조개의 細胞를 몽땅 제도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인체와 세상과 우주가 共生 · 共存 · 共榮하는 共同體의 섭리 위에 존재할진대  ‘나 하나 잘되면

그뿐’ 이라는 生覺은 애초부터 反宇宙的, 反人間的, 反世界的인 逆天의 生覺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일생생활 속에서 좀처럼 共生 · 共存 · 共榮하는 共同體의 섭리를 좀처럼 自覺하지 못한다.


아니, 그 섭리를 자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 섭리를 ‘적극적으로 깨트리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한 술 더 떠서 그런 삶을 有能한 삶, 보람있는 삶으로 看做하기까지 한다.

이러니 알게 모르게 生覺  말 行動으로 짓는 業이 수미산같다한들 틀린 말이라 하겠는가.


존재하는 모든 것의 關係는 適者生存의 關係가 아니라 철두철미한 協力共生의 關係이다.

함께 가는 길, 함께 사는 길만이 제대로 가는  길이요 올바른 길이다.

 

- 불교신문에서 / 해솔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