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不立文字, Non _ attachment to Language

장백산-1 2016. 1. 6. 23:45

선가귀감 65. 세상에 공것은 절대로 없다는 사실        

 

65. 그러므로 말하기를 수도인은 음식을 먹을 때에 독약을 먹는 것같이 하고,

시주의 보시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과 같이 하라.” 고 한 것이다.

두터운 대접과 달콤한 말을 수도인으로서는 두려워해야 한다.

 

- 음식 먹기를 독약먹듯 하라는 말은 도의 눈을 잃을까 두려워해서이고,

보시받기를 화살받듯 하라는 말은 도의 열매를 잃을까 두려워해서다.

 

1) 수시여수전 (受施如受箭) : 보시받기를 화살 받듯 하라는 말.

세상에 공것이란 절대로 없다는 사실만은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禪의 나침반 - 숭산스님의 가르침.  현각엮음.

 
(不立文字, Non _ attachment to Language)


禪수행은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는 개념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는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

학위를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의존하지 않는다. 선수행은 지식이나 명석함과는 다르다.

선수행은 직접적으로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본래성품을 깨닫는 것이다.

 

禪이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 (不立文字)라고 해서 말이나 단어를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말과 단어 以前에 먼저 ‘마음공부’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말과 단어를

어떻게 우리의 마음공부,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기

以前 우리의 本來性稟을 깨달은 後에야 마음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말과 단어를 제대로 사용

할 수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修行精進’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觀念, 신념, 철학 모든

것을 벗어 내려놓아라. 심지어 석가모니부처조차도 내려놓아라. 조사도 내려놓아라. 經典에 나와

있는 말에 執着하는 것이 가장 나쁜 ‘佛敎病’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떤 法에도 執着

하지 않는 것이다. 거울처럼 맑고 고요한 마음을 지니고 순간순간 오직 중생을 도울 뿐이다.

經典을 읽되 어떤 한 單語에도 執着해서는 결코 안 된다. 오직 修行, 修行하라.

 

修行에는 方向과 물음이 중요하다. 眞正한 선(禪)이란 몸이 앉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앉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움직이지 않는 마음(不動心/無心)을 가지는 것이다. 特別한

마음자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眞言을 암송할 때도 항상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지금 여기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자꾸 나로 하여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念佛하게 만드는가? ’ 이런 큰 의문을 가질 때 진언수행은 진정한 수행이 될 수 있다.

모든 生覺에서 벗어나서 ‘나는 무엇인가’ 하는 生覺  以前의 우리 本來性稟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진언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方向과 '나는 무엇인가'하는 물음이 重要한 것이기 때문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살아 계실 때 오로지 法에 대해서만 말씀하셨다.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 자기의 본래성품(本性)을 확인하고 터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