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에 내맡기며 시절인연을 따를 뿐 달마의 理入四行論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거스르고 따름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기고 우주만물에 맡기지 않기 때문에 얻고 잃음이 있으며 거스르고 따름도 있다. 만약 사람의 마음이 能히 虛空처럼 너그러이 크게 놓아버려서 천하 세상 일를 잊어버릴 수 있으면 바로 이것이 모든 일을 곧 우주만물에 내맡긴 채 시절인연에 따르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고 나라는 것이 있다고 착각하는 我相에 내맡기지는 않는다. 무엇이든 내가 하겠다거나, 내가 이루겠다거나, 내가 가지겠다거나, 내가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겠다라는 등의 我相과 自己 生覺에 의지해서 살게 되면 반드시 괴로움이 생겨난다. 내가 무엇을 얻어야겠다고 생각 한 것을 얻지 못하면 괴롭고, 내가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을 잃게 되면 내 마음이 괴로워진다. 그러나 모든 일을 우주법계에 내맡기고 사는 사람은 얻는 것도 없고 잃어버리는 것도 없다. 거스르고 따른다는 생각이 없다. 내 일이 잘 된다거나 잘 안 된다거나 하는 생각 없이, 그저 이 세상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벌어지는 現實萬物, 삶, 世上을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고 산다는 말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 있는 그대로를 허용하고 수용한다는 것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 어떻게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법계에 이 세상 이 모든 것을 내맡기고 사는 것이다. 이 세상 이 모든 것을 우주만물에 내맡기고 산 다는 것은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 이대로라는 現實의 實相에 대해 ‘예스’라고 말하는 것 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대로의 現實, 삶이야말로 眞實임을 굳게 믿기 때문에 이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있는 그대로 통째로 우주만물에 믿고 맡기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 세상 일이 좋다 싫다는 分別하는 마음이 없다. 잘 되거나 잘 못된다는 생각이 없다. 잘 된다거나 잘 안 된다고 하는 分別하는 마음은 虛妄한 我相 즉,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착각하는 생각 마음에서 나오는 허망한 妄想이고 判斷이고 解釋일 뿐이다. 나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生覺 즉, 我相이 없으면, 이 세상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하거나 저렇게 되어야 한다는 分別하는 生覺 없이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는 것이다. 논서의 말씀처럼 능히 虛空 처럼 무한히 넓게 너그러이 이 세상 일을 크게 놓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긴 채 다만 時節因緣에 따라서 일어나는 이 세상 이 모든 일에 순응하는 유유자적한 삶이다. 四行論에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 만약 우주만물을 내게 오게 하려거든 우주만물에 내맡겨서 거스르지 말며, 우주만물을 내게서 가게 하려거든 우주만물을 마음에서 내려놓아서 쫒지 말며, 일을 행한 것을 지난 뒤에 후회하지 말고, 오지 않은 일은 마음에서 내려놓아서 걱정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道를 行하는 사람이다”라는 이 말은 무언가 원하는 것을 이 세상에 인위적으로 오게 하려고 마음을 쓰거나 가게 하려고 마음을 쓰지 말고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라는 말이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를 할 것도 없고,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할 것도 없다. 다만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는 자는 이미 일어난 모든 일이 완벽했고, 앞으로 오게 될 일 또한 완벽한 진실임을 알기에 근심걱정하는 마음 없이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게 내맡겨버린다. 이렇게 인생, 삶, 현실, 세상을 사는 사람이 바로 道를 行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행론에서는 “능히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는 자는 곧 천하를 그에게 위임할지 라도 천하로 말미암은 得失이 없다. 천하를 내맡기는 者는 어느 곳 어느 때에도 자유롭게 소요할 뿐이 다”라고 설한다. 그런 者에게는 아무런 得失이 없다. 즉, 修道하며 사는 사람은 나라는 것이 있다고 착각하는 생각 마음 이 사라지고 우주만물에 이 세상 모든 일을 내맡기고 살기 때문에 이 세상 일이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내게 得實을 따질 것이 없는 것이다. 천하, 우주만물을 다 가지더라도 얻은 것이 없고, 가진 재물 을 다 잃었더라도 잃은 것도 없는 것이다. 이처럼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내맡기는 자는 어느 곳 어느 때도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다만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소요할 뿐이다. 고요하게 지구별에서의 하루 하루를 평화롭게 노닐 뿐이다.
법상 |2016.01.11. 14:27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475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맡기고 자기에게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곧 얻고 잃는 것이 없고,
또한 모든 일을 우주법계에 내맡기고 사는 지혜로운 이는 특정한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 일을
이 세상 모든 일을 우주만물에 맡기는 者, 즉 道를 行하며 사는 者는 그에게 우주만물를 위임하더라도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치유력 (0) | 2016.01.12 |
---|---|
지금 이 순간의 현실, 삶 (0) | 2016.01.12 |
[스크랩] 너 때문에 / 법상스님 (0) | 2016.01.09 |
아무 일도 없지만, 집착 때문에 (0) | 2016.01.09 |
식(識), 분별심에 대한 이해 (0) | 201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