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사막의 지혜 / 오온은 본래가 공이다

장백산-1 2016. 3. 6. 18:22

사막의 지혜 / 오온은 본래가 空이다    

 

 

사막의 지혜

 

강이 있었다. 그 강은 머나먼 산에서 시작해
마을과 들판을 지나 마침내 사막에 이르렀다


강은 곧 알게 되었다. 사막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자신의 존재가 곧바로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그 때 사막 한가운데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람이 사막을 건널 수 있듯이 강물도 건널 수 있다'


강은 고개를 저었다  사막으로 달려가기만 하면
강물이 흔적도 없이 모래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고
바람은 공중을 날 수 있기에 아무 문제 없이 사막을

건너 갈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자 사막의 목소리가 말했다
'그 바람에게 너 자신을 맡겨라. 너를 증발시켜 바람에 실어라'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강은 차마 자신의 존재를 버릴 수가 없었다
그때 문득 어떤 기억이 떠올랐다. 언젠가 바람에 안겨 실려가던 일이...


그리하여 강은 자신을 증발시켜 바람의 다정한 품에 안겼다
바람은 가볍게 수증기를 안고 하늘로 날아올라 수백 리 넘어

떨어진 건너편 산꼭대기에 이르러 살며시 대지에 비를 떨구었다


그래서 강이 여행하는 법은
사막 위에 적혀 있다는 말이 전해지게 되었다

 

- 수피(이슬람 신비주의)우화시 -

 

 


       

     


       

     

     

     

     

                                           五蘊(오온)은 本來가  空이다  / 승조대사
                                              

     

    地水火風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몸은 주인이 없고
    色· 受· 想· 行· 識 五蘊(나라는 존재)도 本來가 空이다.
    장차 번쩍이는 칼로 내 머리를 베는 것은 
    그것은 마치 그 칼로 봄바람을 베는 것과 같구나.


    四大元無主  五蘊本來空  將頭臨白刃  猶如斬春風 
    사대원무주  오온본래공  장두임백인  유여참춘풍

     

     

     

     

     

     

     

     

     

     

     

     

     

     

    莫與心爲伴(막여심위반)     마음과 더불어 짝하지 마시게

    無心心自安 (무심심자안)    분별심을 버리면 마음은 절로 편안한데

    若將心作伴(약장심작반)     그럼에도 장차 그 마음과 짝한다면

    動卽彼心瞞(동즉피심만)     마음이 움직이는 즉시 그 마음에 속으리라.

     

    - 진각국사 혜심(眞覺國師惠諶)의 선시(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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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과 짝하지 않는 無心道人(분별심이 없는 도인) . .
    중생의 마음은 마음(분별하는 생각, 분별심)을 따르고

    부처의 마음은 분별심을 따라서 조금도 동요하는 법이 없다.

     

    중생의 분별심, 부처의 마음, 중생 이 셋은 조금도 차이가 없는 하나이다.
    생각이란 이 세상을 비교하고 분별하는 실체가 없는 허망한 마음이라

    자기가 일으킨 분별하는 그 생각에 스스로가 속는 것이다 / 유당




    Tol en Tol - Rancho Deluxe (멋진 오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