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집착, 무소득, 중도 | 금강경과 마음공부
소함 |2016.03.26. 11:44 http://cafe.daum.net/truenature/S87Y/26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소유상' 이란 ' 형상이 있는 일체 모든 것'이라는 의미의 말로 一切 諸法, 즉 일체의 모든 존재를
의미한다. 눈 귀 코 혀 몸 뜻(眼 耳 鼻 舌 身 意)라는 주체와 그 주체의 對相이 되는 色聲香味觸法
이라는 각각의 경계를 모두 다 포함하는 槪念이다. 눈 귀 코 혀 몸 뜻과 그것들 각각의 경계 대상인
눈에 보이는 모든 모양 형상,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 코에 맡아지는 모든 냄새, 혀에 맛보아지는
모든 맛, 피부에 감촉되는 모든 촉감, 생각 마음 뜻으로 헤아려지는 모든 경계 대상 일체를 全部
포함하는 말이다
'개시허망'이란 일체가 다 虛妄하다는 말이다. 여기서 虛妄이라는 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否定的인
뜻의 허망하다는 의미 그 이상의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허망이라는 말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서 공(空)하다는 뜻과 고정된 실체가 없기에 텅~비어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불교에서 표현
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世上인 現象世界의 根源인 眞理를 뜻하는 표현으로 無我, 無常, 苦, 空, 因緣,
中道, 緣起, 無分別, 無執着, 無所得이라는 의미의 다른 표현(同意異語)이기도 하다.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란 우주삼라만상 형상 있는 일체 모든 것은 恒常하지 않고 계속 變化하며(諸行無常),
고정된 실체의 자아가 없기 때문에(諸法無我), 괴롭다(一切皆苦)는 말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텅~비어
空하며, 이렇게 눈에 보이는 형상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것들이 모두 다 因緣의 假合으로 이루
어진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인과 연이 가합되어
즉, 원인과 조건이 임시적으로 자깐동안 모이고 합쳐서 가짜로 있는 듯이 존재할 뿐, 모양 형상 그것들의
고정된 실체는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사물들, 모양 형상이 있는 것들이 事實은 固定된
實體가 없는 텅~빈 空한 것들이니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모양 형상에도 그 어디에도 집착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또한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는 것들이기에 無分別, 無執着, 無所得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라느 말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고, 많음도 적음도
없으며, 부자도 없고 가난도 없고, 잘남도 못남도 없고,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고,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는 그 어떤 분리 분별된 양극단이 있을 수 없는 中道의 世界, 空의 世界, 緣起의 世界, 無我의 世界,
無常의 世界를 가리키는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법상스님의 금강경과 마음공부 p.103,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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