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 | 2016.04.27. 10:42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1612
비상(飛翔)
깨달음은 양날개로 비상하는 비행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인간들은 한쪽 날개만 있는 줄 믿고 날개 하나만 사용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반쪽만 보고 반쪽만 믿고 반쪽만 쓰면서 온전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보고 그 현상만 믿고 그 현상만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여겼습니다.
드러난 현상의 본질이 있다는 말에 본질에 대한 믿음을 갖고 본질을 탐구합니다.
어느 순간 현상은 진실하지 않고 현상의 모양없는 본질이 항상함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멀리하고 현상의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 쪽 날개를 버리고 드로나지 않은 저쪽 날개로 옮겨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하는 이 세상은 이쪽 저쪽으로 나눠진 세상이 아닙니다.
가만히 드러난 현상과 드러나지 않은 본질이라는 분리하고 분별하는 이분법적인 생각 마음을
내려놓았을 때, 현상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지만 그 현상과 본질이 그대로 텅~빈 하나임을
보게 됩니다. 아무런 입장도, 시각도 , 애씀도 없이 가만히 보면 드러나는 그대로 텅~빈 하나임을
보게 됩니다.
마치 1+1=2가 아니라, 1+1=1인 것처럼. 생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1, 하나는 묘하여 하나같은 둘이고 둘같은 하나이고, 하나같은 전부이고 전부같은 하나입니다.
이 1은 하나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둘이라고도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 1 이것은 전체가 날개라는 것입니다.
온갖 곳, 온갖 시간, 온갖 존재, 온갖 사물이 날개라면 따로 날개가 있을 수도 필요도 없습니다.
두두물물, 사사건건 모든 것이 동일하여 날아오를 허공도 없고 떠나갈 대지도 따로 없습니다.
날아오르는 주체도 없고 날아간다는 일도 없습니다. 마음가는 대로 경험하는 대로 어떠한
중력의 지배도 없이 자유로운 것입니다.
이 妙한 현실이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어떠한 중력의 지배도 받지않고 자유자재로 온존하고 있습니다.
생각에 사로잡혀 허망한 것에 구속되어 있지 않는다면 이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 존재자체로 마음가는 대로 날아오를 것입니다.
-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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