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보되 보는 것이 없고 듣되 든는 소리가 없다

장백산-1 2016. 6. 4. 16:37

보되 보는 것이 없고 듣되 든는 소리가 없다



눈이 있으나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하는 생각 마음이 없고

귀가 있으나 듣는 소리가 없으니 시비하는 생각 마음이 없네.

시비 분별하는 생각 마음을 모두 텅~빈 바탕 자리에 내려놓아버리니

단지 마음부처가 스스로 돌아와 있음을 분명하게 보는구나.


목무소견무분별(目無所見無分別)  이청무성절시비(耳聽無聲絶是非) 

시비분별도방하(是非分別都放下)  단간심불자귀의(但看心佛自歸依) 


- 부설거사 


어떤 것이 보는 눈과 듣는 귀입니까? 이렇게 물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손가락으로 얼굴에 있는 눈과 

귀를 가리킵니다. 생생하게 보는 놈과 듣는 놈을 늘 잘도 쓰고 있으면서도 그 놈을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고 是非 分別하기를 좋아하는 생각 의식 마음을 따라 죽은 고깃덩어리만 쫓아갑니다. 금방 숨이 

끊어진 사람도 아직은 멀쩡하게 죽은 그의 얼굴에 눈과 귀가 있건만 어찌하여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겁니까? 볼 수 있는 놈이 눈을 통해서 진짜 보는 것이고 들을 줄 아는 놈이 귀를 통해서 진짜

듣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놈이 진짜 보는 놈이고 어떤 놈이 진짜 듣는 놈입니까? 어떤 것이 보이는 모습이고 

어떤 것이 들리는 소리입니까? 이렇게 물으면 사람들은 바깥에 보이는 사물의 모양이나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를 지목합니다. 한 마음 속에 있으면서도 스스로 허망하게 시비 분별하는 생각 마음에 

빠져서 진정한 자기를 잊어버리고 현시된 현상으로 나타난 대상 경계만를 쫓아갑니다. 이 세상 모든 

모양이 모양 없는 것 속에서 나타나고, 이 세상 모든 소리가 소리 없는 것 속에서 드러납니다. 보는 

놈 보이는 모습이 둘이 아니고, 듣는 놈 들리는 소리가 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놈이 보이는 진짜 모습이고 어떤 놈이 들리는 진짜 소리입니까?  이 세상을 상대로 

끊임없이 시비 분별하기를 좋아하는 생각 망상 의식 마음 즉, 모든 분별심, 분별의식, 자아의식, 에

고의식을 본래부터 텅~빈 바탕 마음자리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전부 내려놓아버리세요! 

그렇게 하고 나면 다만 보는 놈과 보이는 놈이 모두 마음 하나일 뿐이고, 듣는 놈과 들리는 놈이 다

하나의 마음의 본래성품이 벌이는 작용일 뿐임을 보게 됩니다. 이 한 마음, 한 생명, 마음의 본래성품

이 肉身에만 限定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宇宙에 充滿해 있고 永劫에 恒常하는 본래마음(本心), 부처

(佛), 如來, 내 안의 주 하나님이라 부르며, 이것이 진정한 나, 근원의 나, 본래의 나, 진짜 나입니다. 


마치 꿈속 세상에서 오고 가는 주인공만 나인 줄로 알고있다가 꿈을 깨고 나니 꿈속 세상 전체가 바로 

내 마음의 작용, 내 마음의 드라마, 내 마음의 장난, 내 마음이 그려내는 그림이었음을 깨닫듯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 갖가지 現象으로 現示되어 있는 이 우주삼라만상만물, 우리들, 

이 세상 모든 것들 있는 그대로가 오직 한 마음이 꾸는 꿈속에서 벌어지는 꿈과 같은 것들이라는 事實

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깨달으십시오. 참된 자기, 참나, 근원의 나, 본래의 나에게 돌아와 의지하십시오. 

진짜 나에게 歸依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