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웃어도 좋고 울어도 좋은 지금 이 자리

장백산-1 2016. 7. 18. 16:09

몽지와 릴라

유당||2016.07.18. 13:42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1871 


웃어도 좋고 울어도 좋은 지금 이 자리


法, 眞理는 어느 때나  어디에서나 우리들, 우주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과 分離(분리)되어 

떨어져 있는 적이 결코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永遠히 恒常, 眞理, 法 이 속에서 숨을 쉬고 

생각하고 먹고 싸고 느끼고 알고 걸어가고 서고 잠을 자는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眞實을 깨닫기 前

에는 이런 事實이 진실이 전혀 오리무중일 뿐, 가깝게 와닿지 않습니다.


물의 나라에 물로 된 마을에서 물로 만들어진 물사람이 물을 마시며 물과 分離되지 않은 물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알고 아파하기도 하고 행복해해 하기도 합니다. 물 속에서 물이라는 깨달음을 그리며 

찾으려고  물 바깥으로 물을 찾아나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의 물일뿐이듯이 지금 여기에서 人間들이 經驗하는 모든 것들이 단 하나의 

眞實일 뿐입니다. 이 세상, 이 현실, 이 삶으로 드러나는 現象은 각양각색의 모습이어서 어느 것도 

같은 모양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각양각색의 그 모양을 執着하지 않고, 그 모양을 分別하지 

않고, 그 모양에 사로잡혀서 구속되지 않는다면 각양각색의 이 모든 모습들이 전부 모양 없는 하나의

眞實일 뿐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당장 經驗하는 것들을 자세하게 잘 살펴보십시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글자가 드러나 보이고, 공간 여백이 보이고, 나라는 존재가 느껴지고, 온갖 사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생각도 덩달아 일어나고, 이런 저런 느낌 감정이나 감촉이 일어납니다. 온갖 소리가 들려오고 사라집

니다.이 모든 것들이 마음이 없을 때 는 어떻습니까? 이 모든 것들을 執着해서 따라가지 않고 , 분별하

지 않고, 그것들에게 사로잡혀서 구속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각양각색의 이 모든 모양에 사로잡

히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온갖 現象으로 現示되어 드러나는 모든 것들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면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겁니다.


그 때는 온갖 모양이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대로 實體感을 잃어버립니다. 숨을 쉬고 살아서 여전

하게 생각도 하고 감촉도 느끼고  색깔이나 모양도 드러나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미치는 아무런 영향력(影響力)을 느끼지 못 합니다. 각양각색의 그 모든 것들이 여전히 빛을 發散하고 

있지만, 고정된 實體가 없고 오직 이렇게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 빛의 반짝임, 후텁지근한 느낌의 살아 

움직임이 있을 뿐입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미리 定해진 그것이랄 게 없지만 여전히 깨어있고, 끊임

없이 생생하게 살아 生動하고 變化하고 있습니다. .


이 세상, 이 현실, 이 삶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들, 現象들, 存在들은 그 自體가 眞實이고 眞理이고 法입니

다. 이 세상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들이 그대로 眞實의 몸 卽, 法身 (진리의 몸)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 그 

어느 것 하나도 하다못해 눈에 않보이는 먼지 한 톨도 내버릴 것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생명이 있건 없건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다 깨어있는 한덩어리의 眞實입니다. 그런데 오직 유독 人間만이 이 모든 眞實인 

眞理인 法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을 分離하고 分別해서 취사선택(取捨選擇)하려고 무진장 헛된 애를 씁니다. 

이러한 인간의 허망하고 헛된 노력은 마치 나의 몸을 잘게 쪼개서 어느 것은 취하고 어느 것은 버리려고 

애쓰는 허망한 몸짓과 똑같은 겁니다. 특히 眞實이라는 이름으로 헛된 이런 自動的이고 習慣的인 是非 

分別 比較 判斷 解釋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分別的인 나의 안위에 사로잡혀 못 견뎌하고 있는 것

은 아닌지.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眞實 아님이 없듯이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나 아닌 것이 없습니다. 사실이 진실이

이렇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들 즉, 생명이 있고 없고, 모양이 있고 없고, 생각이 있고 없고, 관계없이

이 모든 것들에게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선을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온 세계에 온갖 몹쓸 짓이 일어나

더라도 이 모든 것이 眞實 아닌 것이 없다는 事實은 참 냉혹한 감정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아파 울더라도 그게 眞實이고, 내가 피하고 싶어 도망가려고 해도 도망갈 곳이 어디에도 없다는 事實이 

分明할 따름입니다. 나의 가치와, 인간의 선악, 마음의 좋고 나쁨을 넘어선 絶對的인 眞實, 絶對的인 나, 

참나,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여기 이 자리에서는 언제 어느 때나 울어도 좋고 웃어도 좋습니다.


온갖 희로애락에 울다가도 웃고, 웃다가 울어도 絶對的인 眞實, 絶對的인 나, 참나,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여기 이 자리에서는 이 세상 이 모든 것이 다른 일이 아닌 하나인 사실에 숙연해질 뿐입니다.


-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