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내 마음 속의 적을 무찌르기가 더 어렵다.

장백산-1 2016. 7. 25. 14:26

내 마음 속의 적을 무찌르기가 더 어렵다.


전쟁터에서 백만대군을 쳐부수어 승리하는 것 보다 내 마음 속의 적을 무찌르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누구나 자신의 내면의 적을 처부수어 승리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일 것이다. 내 마음 속의 적, 내 내면

의 적은 다름 아닌 끊임없이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분석 헤아리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생각 망상

번뇌 상념 마음 의식 卽, 알음알이(知識, 認識, 識), 分別心, 分別意識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간의 몸은 끊임없이 편하고 몸에 좋은 것들만을 요구합니다. 인간의 입은 혀가 좋아하는 것만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인간의 눈은 아름답고 예쁘고 황홀한 모습이나 광경만을 보여달라고

졸라댑니다. 인간의 귀는 칭찬과 아부하는 달콤한 말이라는 소리만을 들려주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인간의 코는 좋은 냄새만 원하고, 인간의 피부는 좋은 감촉만 느끼기를 원하고, 인간의 생각 의식

마음도 좋아하는 대상 경계만을 원합니다.


이렇듯이 인간의 몸이 원하는 대로만 끌려가게 되면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올바르게

해나갈 수 없으며 그렇게 되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과 일반 동물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나의 몸이든지 나의 마음이든지 그것들을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면 내 몸과 마음은 진정으로 

내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없는 겁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육신의 노예, 전도망상된 의식 생각 정신 마음 영혼의 노예가 되어서 산다면

그 삶은 진정으로 사는 삶이 아닙니다. 이런 삶은 꼭두각시의 삶, 허깨비 같은 삶, 노예의 삶과 조금

도 다르지 않은 삶이며 내 인생의 승리자로서의 삶,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몸이 원하는 것들과 내 마음속의 적 卽, 알음알이(識), 分別心, 分別意識을 벗어나는 것

이야말로 꿈 신기루 허깨비 환상 물거품 그림자(환영) 같은 이 세상, 이 현실, 이 삶에서 진정으로

승리를 하는 것입니다.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눈앞에 明白한 이 일,

본래의 나에 스스로 미혹하면, 진짜 나를 찾는다면서 여기저기 허공만 열심히 허우적거리고 다니는 

격입니다.


이 마음공부는 예로부터 한 사람이 수백만 대군을 상대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좀처렁 

다스려지지 않는 인간이 익혀온 업장 업식 습기 습관을 똑부러지게 다스려 本然의 天眞無垢한 자기 

性稟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오래 동안 농사짓지 않고 손보지 않은 묵은 밭에 쓸모

없는 잡초만 무성해지듯, 인간의 마음 밭(心田)에도 전혀 필요 없는 느낌 감정, 생각 망상 상상 번뇌

이미지,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분별심 분별의식 인식이라는 판만사천의 잡초가 무성합니다. 수

만 명의 적이든 묵은 밭 가득한 잡초든 인간 마음 밭에 가득한 잡초든 그것들은 언젠가는 뿌리 뽑

힐 날이 있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버티는 사람이 드물뿐입니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