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축복이다

장백산-1 2016. 8. 13. 00:48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축복이다 [달마의 이입사행론 二入四行論] 


산빛노을(원광)|2016.08.10. http://cafe.daum.net/okryunam/FIdg/944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축복이다 [달마의 이입사행론 二入四行論

 

달마어록 이입사행론 二入四行論


궁극(窮極)에 이르는 길은 많다. 하지만 그 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그 두 가지 길이란 原理的인 

방법(理入)과 실천적인 방법(行入)이다.  첫째 原理的인 方法(理入)이란 經典에 의지해서 불교의 本質을 

알고,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똑같은 眞理인 本性을 지니고 있지만 그 본성이 感覺과 妄想 分別에 의해 가

려져 있어 진리인 본성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分別 妄想을 벗어나서 실제의 

진리인 본성, 깨달음, 진짜 나를 지향하는 사람은 벽을 바라본다. 텅~빈 벽 거기에는 나도 없고 남도 없다. 

거기에는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경전을 대하고서도 마음의 흔들림이 없으며, 沈默으로 

동의하며 理論과 하나를 이루어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의 상태를 

우리는 이입(理入), 卽 原理로 도(道), 窮極의 세계에 들어갔다고 말한다.


궁극에 도달하는 實踐的인 方法(行入)에는 네 가지 방법이 있다. 그 4가지 방법을 사행(四行)이라고 부르

는데, 그 네 가지는 첫째 억울함을 참고, 둘째 因緣을 받아들이며, 셋째 아무것도 求하지 않고, 넷째 다르

마(Dharma)에 순응하여 사는 것이다.


첫째,보원행(報寃行) : 억울함을 참는 삶이다. 眞理의 길을 추구하는 구도자가 고통을 당할 때 그들은 자

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셀 수 없는 수많은 생의 세월 동안 나는 세속적인 삶 속에서 本質을 놓치

고 生命의 여러 가지 겉모습을 바꾸어가며 방황해 왔다. 그러면서 까닭 없이 화를 내었고 까닭 없이 남을 

미워하고 잘못을 저질렀다. 지금 나는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지만 過去 생에서 지었던 잘못에 대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어떤 神이나 人間도, 잘못된 行爲가 어떻게 그 열매를 맺는지 미리 예견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怨望도 하지 않고 열린 가슴으로 그것들을 받아들인다."


경에 이르기를 "그대가 역경을 만나도 걱정하지 말라. 그대의 의식은 그것을 통해서 깨어나게 된다."고 

했다. 이러한 認識을 통해서 그대는 原理와 調和를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억울함을 참음으로써 그대는 

도(道)에 들어서게 된다.


둘째, 수연행(隨緣行) : 因緣을 받아들이는 삶이다. 모든 사람은 本來 自我란 것이 없으며 단지 因緣에 

따라 움직인다. 고통을 당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모두 因緣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福된 일, 즉 富와 名聲을 얻는 일을 만나더라도 그것은 過去에 우리가 뿌린 씨앗을 거두는 것일 뿐이다. 

因緣이 다하면 그것도 또다시 무(無)로 돌아간다. 그러니 기뻐할 것이 없다. 성공과 실패가 모두 인연을 

따라오는 것임을 안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마음이 들뜨거나 낙심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마음의 동요

가 없는 사람은 침묵 속에서 도(道)를 따르게 된다.


셋째, 무소구행(無所求行) :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恒常 자신의 欲望에 빠져 

그 欲望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智慧로운 사람은 깨어 있어 아무것도 추구하지 아니한다. 그들은 마

음을 무위(無爲)에 고정시키고 몸마저 自然의 내맡긴다. 모든 現象界는 空虛하다. 현상계로 나타나는 

그것들은 추구할 가치가 전혀 없는 것들이며 福과 禍는 영원히 함께 한다.


삼계(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 즉, 현실 세계에 머무는 것은 불타는 (火宅)속에 있는 것과 같다. 불타는 

집 속에 들어 있는 한  속에 있는 사람은 고통스럽다. 어떤 사람이 불타고 있는 집 속에서 平和롭게 있

을 수 있겠는가?


넷째는 칭법행(稱法行) : 다르마(Dharma)를 따라 사는 것이다. 다르마란 萬物의 純粹한 本性을 일컫는 

말이다. 순수한 본성의 눈으로 보면 모든 現象은 텅~비어 실체가 없는 空으로 보인다. 거기에는 더러움

도 없고 집착도 없으며, 주체도 없고 객체도 없다. 분별이 전혀 없다. 경에 이르기를 "다르마란 어떤 것

도 그것이 존재하는 고정된 실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존재한다고 하는 집착에서 벗어나 있

는 것이 곧 다르마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眞理를 충분히 체득하여서 다르마를 

따라 살게 된다. 그리고 다르마 그 자체에는 그 어떤 것도 보존할 것이 없다. 따라서 다르마를 따라 사는 

사람은 자신의 몸과 소유물 재산을 아낌없이 보시한다. 그들은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집착도 가지지 

않는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우리들, 우주삼라만상만물이 텅~빈 공(空)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그들은 남

을 수 있으며,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까닭에 다른 여섯 가지 德을 

行할 수 있다. 그 여섯 가지 德을 행하고도 그들은 전혀 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다르마

를 따라 사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한 사람은 모든 것에서 손을 놓는다. 그는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헤어리기를 즐기는 생각 

번뇌 망상 의식 마음 즉, 알음알이(식), 분별심, 분별의식, 지견, 견해, 이해, 지식을 그치며 어떤 것도 구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경에 이르기를 "구하는 것은 고통을 겪는 것이다.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것이야말

로 축복 받은 것이다."라고 했다. 그대가 아무것도 구하지 않을 때 그대는 이미 도(道)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