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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 것인가?

장백산-1 2016. 9. 28. 14:19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고통스러운 일도 마음공부의 재료가 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마음공부의 재료가 되고, 아름다운 精神의 성숙을 위한

깨달음으로 향해 가기 위한 아주 아름다운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 그 모든 것이 사실은 인간의 내면적인 現象일 뿐이지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만들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아름다운 외부세계나 환경도 모두 문제 투성이로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악조건이나 최악의 환경이나 역경일지라도

그것이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런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아무런 고통도 남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문제가 外部世界를 바꾸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간 內面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까? 어떤 방식으로 이 세상, 이 삶을 사시겠어요? 문제를 

만들어내는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내 內面世界를 바꾸는 삶을 살 것인지그것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일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서 이 세상을 상대로 是非 分別하는 마음 없이, 生覺이라는 

妄想 幻想에 휘둘리는 일 없이 다만 내 삶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나라는 存在 위를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고 다만 그것들을 지켜보면 아무 문제도 없게 됩니다.

다만 우리 인간들은 이 세상 그 모든 것들이 내 존재 위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허용한 채 로

그것들이 내게 오고 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와 같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거기에 허망하게 집착해서 구속당하고 물들지 말고,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거기에 깊이 개입하지 않은 

채로, 그저 그냥 재미난 영화 한 편을 보는 마음가짐으로 내 삶이라는 연극무대에 등장했다 사라져가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