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은 일상생활 속에 있다
불법은 일상생활 속에 있으며 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데 있으며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데 있으며 말을 서로 주고 받는 데 있으며
짓고 행위하는 데 있다.
佛法在日用處 行住坐臥處
불법재일용처 행주좌와처
喫茶喫飯處 語言相問處 所作所爲處
끽다끽반처 어언상문처 소작소위처
- 위부노화엄
불법은 일상생활 그 자체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 그 자체다. 사람이 하는 일상사를 두고 달리 불법이란
있을 수 없다. 일상사를 버리고 따로 어디에서 불법을 찾는다면 그는 영원히 불법을 찾지 못한다. 일상
사를 버리고 불법을 찾는 것은 물결을 버리고 물을 찾는 격이며, 금 그릇을 버리고 따로 금을 찾는 격이다.
일상생활을 떠난 불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금강경에도 “일체법이 모두가 불법이다[一切法皆是佛法].”
라는 말이 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삶이 불법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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