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자기 길을 바로 알고 가는 사람

장백산-1 2016. 11. 24. 15:42

자기 길을 바로 알고 가는 사람 /혜거 스님| 영원한 나를 찾아서


해솔| 2016.11.24.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Ev0h/6435 


이 세상에 사람의 힘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하는 하늘의 해나, 바람 불고 비 내리는 자연현상을 보고 

사람들이 최초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적절히 때맞추어 비 오고 바람 불어주지 

않으니, 거대한 자연이 언제 세상을 뒤집어 놓을까, 항상 불안하기 때문에 사람 사는 일에 모두 神이 

관여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어디엔가 기도하여 매달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이때에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런 가당치도 않은 허황된 걱정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중생에게 

“사람을 태어나게 하는 것도,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신이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의 마음

이다.”라고 말씀해주시자 아무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 자신이 자기 능력으로 태어나 

살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500년 전에 이미 중생들에게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확신 하지 않으므로, 

마음이라는 방편에 다른 이름을 붙여서 “여래장(如來藏)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그 여래장이 너를 

이 세상에 오게 하고, 잘 살다가 가게 한다.” 말씀하시고  또 다시 방편으로 이름을 지으시어 이 하나

의 마음을 眞如이며 法性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그 때까지 알아듣지 못하던 중생들이 비로소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마음임을 알게 되지만, 중생은 중생이 갖고 있는 貪(탐)․ 瞋(진)․ 癡(치)․ 慢(만)․ 疑(의)․ 

邪見(사견)의 번뇌 망상으로 인하여 한 마음, 여래장, 진여, 법성, 불성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여래장이 

있어도 그 여래장을 쓰지 못해 지혜롭지 못하고 밝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마치 구름에 덮인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貪․ 瞋․ 癡로 가려진 여래장이 드러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부처님께서 계속 깨우쳐 

주십니다. 


이 貪․ 瞋․ 癡 삼독심에서 벗어나면 구름이 걷힌 청명하고 맑은 하늘처럼 중생들 마다 지니고 있는 

여래장이 드러나 밝은 지혜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비해 지금의 직업은 다양해져서 아주 많습니다. 만일 조물주가 있다면 너는 이런 직업 너는 

또 저런 직업 등등 이렇게 미리 정하여 세상에 보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어디로 갈까 마음만 먹으면 그리로 가는 겁니다. 단지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가 문제이지, 

실로 마음이 내 운명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갈길 몰라서 다른 사람이나 점쟁이에게 묻지 말고, 자기 

길을 바로 알고 가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신 분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십니다. 


만약 지금까지도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거든 오늘 지금 이 순간에 갈 길을 

정하고 그길로 열심히 가겠다고 내 마음 속 부처님께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성공하는 사람들은 시험에 30∼40번 응시했다 떨어져도 계속 한 군데 문을 두드려 결국 합격합니다. 

한 번에 합격한 사람보다 이 사람이 더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더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공부하고 연구하

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참선(參禪)은 왜 하는 것인가? 배워서 안 뒤에는 안 것을 버리는 것이 참선입니다. 가령 내가 알고 

있다는 相을 버리지 않으면, 칼 잘 쓰는 검객이 아주 날카로운 칼을 칼집에 넣지 않고 번쩍번쩍 들고 다녀 

다른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듯이, 공부한 相을 버리지 않으면 오만으로 비춰져서 다른 이들에게 거부감

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병든 사람을 만나면 병든 사람이 되어 주는 

것이 나를 버리고 비우는 도리입니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존경하게 되어 인격자로서 세상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우리 모두 분발하여 세상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꼭 마음공부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  2011년 5월 10일 慧炬큰스님 초파일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