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최순실씨 최측근과 9일에도 만나…두 차례 만남
[중앙일보] 입력 2016.12.19 09:40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의 최측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4일에 이어 9일에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이 의원측은 “정동춘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와서 4일과 9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첫번째 만남도 정 전 이사장이 요구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과 정 전 이사장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그렇지만 이 의원측은 “정동춘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전에 청문회 질의응답을 맞춰본다거나 공모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입을 닫았다. 이 의원은 측근들과 상의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 JTBC가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 PC’가 고영태 씨의 태블릿 PC일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인사는 친박계로 꼽히는 이만희 의원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에 대해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전해 들었던 내용이 상당 부분 청문회에서 재연됐다. 이만희 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전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전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전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 청문회와 관련해서 문의할 게 있다고 해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1차 청문회도 시작하기 전에 여당 간사를 맡고있는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최측근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는 이만희 의원 역시 파문이 일자 “자신은 제보자를 만나 제보받은 내용을 물은 것 뿐”이라고 뒤늦게 해명한 바 있다. 이만희 의원이 만났다던 제보자 역시 최순실씨 최측근 인사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제보의 신빙성 자체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19일 이 의원측은 “정동춘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와서 4일과 9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첫번째 만남도 정 전 이사장이 요구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과 정 전 이사장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그렇지만 이 의원측은 “정동춘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전에 청문회 질의응답을 맞춰본다거나 공모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입을 닫았다. 이 의원은 측근들과 상의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 JTBC가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 PC’가 고영태 씨의 태블릿 PC일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인사는 친박계로 꼽히는 이만희 의원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에 대해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전해 들었던 내용이 상당 부분 청문회에서 재연됐다. 이만희 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전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전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전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 청문회와 관련해서 문의할 게 있다고 해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1차 청문회도 시작하기 전에 여당 간사를 맡고있는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최측근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는 이만희 의원 역시 파문이 일자 “자신은 제보자를 만나 제보받은 내용을 물은 것 뿐”이라고 뒤늦게 해명한 바 있다. 이만희 의원이 만났다던 제보자 역시 최순실씨 최측근 인사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제보의 신빙성 자체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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