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돈도 실력이다"
오버랩되며 비난 확산
황지연 기자승인2017.01.04 01:42
정유라 패딩, 보모와 수행원, 가정부까지 장기간
호화 도피자금 출처 의혹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돈도 실력이다"
오버랩되며 비난 확산
황지연 기자승인2017.01.0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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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패딩 |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될 당시 입었던 ‘정유라 패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유라는 덴마크서 체포당시 그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은신 중이었는데 체포되는 사진이 공개되며 그녀가 얼굴을 가리려고 뒤집어 쓴 외투가 ‘정유라 패딩’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유라는 체포당시 다섯 명 중에는 정유라와 자신의 아들을 비롯해 육아 도우미로 추정되는 66살 한국인 여성 1명, 그리고 독일에서 승마 훈련을 할 때 말 관리를 담당했던 27살 한국인 남성 2명이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라는 체포당시 털모자가 달린 회색 롱패딩을 입고 있었고, 정유라 체포 기사와 함께 '정유라 패딩'은 빠르게 SNS를 통해 화제가 확산됐다.
앞서 정유라의 엄마인 최순실이 검찰에 출석하며 프라다 신발 등 고가 수입 브랜드 제품으로 치장하고 나타나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바 있어 ‘정유라 패딩’은 당시와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블레임 룩’ 현상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사람의 패션과 스타일을 따라하고자 하는 심리로 해석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정유라 패딩'에 대해 캐나다의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인 노비스의 패딩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정유라 패딩’은 드라마 '별에서온그대' 천송이가 입었던 브랜드로 100만~2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패딩'이 논란이 되며 정유라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돈도 실력이다, 남 욕하기 바쁘니 어디 성공하겠느냐"는 등 자극적인 글을 올린 사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번에는 '정유라 패딩'이 공개되며 또 한번 다른 세계에 사는듯한 정유라의 모습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정유라 페이스북은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에 불을 붙이며 최순실 게이트의 심각성과 촛불집회를 촉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유라 패딩과 최순실 모녀의 호화 생활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정유리 패딩 뿐만 아니라 덴마크에서 월세 240만원짜리 집에 거주하면서 보모와 수행원, 그리고 가정부까지 두고 생활하며 사용된 생활비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정유라가 여러사람들의 보조를 받으며 장기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자금의 어떻게 조달됐는지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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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패딩과 최순실 모녀의 호화 생활에 대한 비난 여론 /TV 조선 |
정유라 패딩과 호화 도피생활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티즌들은 “우리 세금 훔쳐다가.. 금수저 도피를 해?”, “그네처럼 오리발만 내미냐”, “월세 240만원, 애완동물 유지비, 육아비, 보모, 남자수행원 인건비 등 돈이 다 어디서 났을까”, “최순실 입을열려면 정유라를 인질로 잡고 정유라 입을 열려면 새끼를 인질로 잡고 박통의 입을열려면 무덤에 있는 애비를 꺼내와라”는 등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4가지가없는 *이구나”, “정말 어이상실”, “사재 축적을 위해 대통령 된 박통이 세월호 희생학생들 생각이나 할까? 최순실과 정유라! 너희들 자식 걱정은 참 많이 하네. 너희들 자식은 귀하니? 세월호에 희생된 어린 학생들 생각은 한 번이라도 해봤니? 아마 유라와 동갑이지?”, “최순실의 검은 돈을 위한 기업 협박 부역자 국세청장도 특검에서 소환 수사해주세요”넌 이제 끝이다 금수저의 교도소에서 썩어라“는 분노의 반응이다.
한편, 덴마크 법원이 구금 연장을 결정한 데 대해 정유라 측은 변호인을 통해 항소할 것을 예고했다. 어떻게든 강제송환만은 막아보겠다는 심리로 보인다.
2일 덴마크 북부 도시 올보르 지방법원에서는 정유라씨에 대한 구금 연장을 위한 심리가 열렸다. 구금 기간이 연장돼 추가조사를 받게 되면 강제송환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정유라는 변호인을 통해 구금 연장을 막기 위해 읍소했다.
이날 심리는 덴마크 검찰과 정유리의 변호인 측의 팽팽한 대립 때문에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정유라는 19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이유로 구금 연장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정유라의 노력에도 올보르 법원은 이날 심리를 마치며 검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정 씨를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4주간 시내 별도 구금시설에서 구금할 것을 결정했다. 아이 문제에 대해선 다른 해결책을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정유라의 변호인은 판사의 결정이 나온 뒤 항소할 뜻을 내비쳤으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입을 닫았다.
황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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