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교부 고위층, 최씨 모녀 도와..수시로 통화"
이희정 입력 2017.01.03 21:09 수정 2017.01.03 21:16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의 폭로
[앵커]
이런 가운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의 유럽 체류를 도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씨의 독일 현지 업무를 주관했던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의 폭로인데요. 최순실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비자 발급 등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순실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에게 여러차례 민원 청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최씨의 페이퍼 컴퍼니 코어스포츠에서 일할 때 최씨와 외교부 관계자가 통화하는걸 여러차례 목격했다는 겁니다.
노 씨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직통으로 전화를 걸어 "대사님 애들 문제때문에 그러는데요" 라면서 비자나 현지 취업 문제를 상의하곤 했다는 겁니다.
당시 함께 독일에 있던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대한승마협회 추천으로 독일 체류 비자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 모녀를 돕기 위해 머물렀던 K스포츠 직원과 최씨 집안 일을 돌보는 사람까지 모두 비자를 취득했습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독일에서 보모까지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도움이 있었다는게 노 씨의 주장입니다.
노 씨는 "최씨가 수시로 연락하며 문제를 상의했던 외교부측이 정유라씨의 행방을 몰랐다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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