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나, 근본지(根本知)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나는 모든 존재들 속에 있고 동시에 모든 존재들은 내 속에 있습니다. 이것이 '나' 근본적인 앎입니다.
그러므로 이것, 나, 근본지(根本知, 本來知)를 포기할 필요도 없고, 수용할 필요도 없고, 파괴할 필요도
없습니다.”
【강설】
이것, 나, 근본지는 무엇입니까?
이것, 나, 본래지는 무엇일 수 없습니다. 바로 지금 ‘이것, 나, 근본지는 무엇입니까?’라는 의문이 일어난
바로 그 자리가 바로 이것, 나, 본래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 나, 근본지라는 것이 무엇이다’라고 답이
주어진다 해도 진실한 나, 이것, 근본지는 그 무엇이다 라는 답변마저 사라지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 나, 근본지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일어나기 前, 의문이 일어날 때, 그리고 답이 주어질 때, 답이
사라진 後, 그 자리에 진실로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만약 그 자리에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아는 ‘이것’은 또 무엇입니까?
물질적 정신적인 모든 현상들, 모든 존재들, 이세상 모든 것들,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바로 ‘이것, 나,
근본지’ 입니다. ‘이것, 나, 본래지’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것이 바로 모든 현상들, 모든 존재들, 이 세상
모든 것들의 텅~빈 본바탕, 본질입니다. 내가 바로 모든 현상들, 모든 존재들이며, 모든 현상들, 모든
존재들이 바로 나 입니다.
사실은 나도 없고 너도 없고, 모든 현상들 모든 존재들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중에 나도 있고, 모든
현상들 모든 존재들이 드러나 있는 듯이 보입니다. 이 없이 있는 것이 진정한 나, 이것, 근본지, 본래지
입니다. 진정한 나는 없지만 이렇게 있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눈앞 이 순간 이 자리가 바로 진정한 나, 이것, 근본지, 본래지입니다. 언제나 영원히 바로
이것, 나, 근본지,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 뿐입니다. 눈앞의 현상 전체, 모든 존재들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 일시적 임시적인 無常한 현상 전체, 끊임없이 변하면서 흐르는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바로 영원한 나,
이것, 본래지, 근본지입니다. 영생으로서의 영원한 나, 이것, 본래지, 근본지는 늘 영원히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인 존재성 그 자체입니다.
영원한 나, 이것, 근본지, 영원한 지근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는 알 것도 없고 모를 것도 없습니다. 가질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습니다. 해야 할 것도 없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알기도 하고 모르기
도 하며, 갖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며,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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