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7-2
무한한 바다와 같은 나 자신
“ 나 자신이라는 무한한 바다 가운데 이 세상은 물결처럼 제 멋대로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반복되는 일어나고 사라지는 파도나 물거품이 무한 바다와 같은 나 자신을 더 늘어나게 하거나 줄어
들게 하지는 않습니다.”
【강설】
인생, 삶, 이 세상 모든 것, 현실세계, 현상세계는 끝없는 경험의 흐름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에도 경험은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다시 일어났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경험의 물결은 밀려 왔다가 다시 밀려 나가고,또 밀려 왔다 밀려 나가기를 영원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경험이 일어날 때도 새롭게 생겨나지도 않고, 그 경험이 사라질 때도 그 경험을 따라서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에 있습니다. 요지부동의 존재 자체, ‘내가 있다’라는
근원적인 존재감은 경험이 생겨나고 사라짐과는 상관없이 언제나 지근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 맑고 텅~빈 존재의 느낌, 순수한 의식, 깨어있음, 살아있음, 본래지, 자각 자체, 내용 없는 텅~빈 자각,
의식의 빛, 존재 자체는 모든 생겨나고 사라지는 경험의 본바탕이지만 제 스스로는 새롭게 경험되지도 않
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본바탕을 경험하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본바탕은 경험이 있으면 있는
줄 알고, 경험이 없으면 없는 줄 너무나 분명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본바탕 이것이 바로 그것, 참나, 무아, 부처, 하나님, 신이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것입니다. 아무런 내용
의 부재(不在)로서 현존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나’조차도 아닌 것, 어떤 ‘것’도 아닌 것이 바로 ‘이것’
입니다. ‘이것’은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음으로써 ‘그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란 말과 생각이 일어
났다가 사라지는 그 자리,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가 ‘이것’입니다.
허공이 생생하게 살아서 우주전체가 하나로 춤을 추고 있는 것입니다.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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