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비친 그림자
마음은 무변광대하고 대허무공하여 한계가 없고 어떤 분별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 우주
만물이 이것, 이 마음에 의존해서 일어나고 나타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마음 이것이 없으면 우주삼라
만상만물,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현존함이 불가능합니다. 별볼일 없어보이는
미약한 나, 나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일,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이 바로 이 마음 이것 이 하나의 일입니다.
마음은 물이 샐 틈새도 없고, 분별 차별도 없으며,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습니다. 이 하나의 일 위에
온갖 틈새와 분별과 차별과 부족함과 넘침이 현시되어 온갖 무ㅗㄹ질적 정신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헤어나고 벗어나기 어려운 분별 차별 중의 하나가 이 肉體(육신)을 나라는 존재로 여겨서
착각하는 뿌리깊은 고정관념입니다.
내 몸이라는 고정관념인 認識, 몸이 늙는다는 인식, 몸이 병들어 죽는다는 인식이 바로 이것, 마음으로
인해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 마음, 이 하나만이 항상(恒常)하는 常住不滅, 不生不滅하고 그외 나머지는
모두 끊임없이 무시무종으로 변화하면서 흐르는 무상(無常)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들을 항상하는 진실로
잘못 알게되면 두려움과 공포 고통이 엄습합니다. 항상하지 않는 끊임없이 변하는 무상한 몸을 나라고
여기고 착각해서 잘못 알면 시간과 공간에 구속되어 늙고 병들고 죽는 몸의 변화하는 과정에 두려움 공포
고통이 물결칩니다.
그러나 인간의 육신의 변화하는 과정의 현상을 포함한 이 세상 이 모든 것이 바로 지금 마음 하나의 일이고,
영원히 무시무종으로 항상하는 마음, 이것만이 실재라는 사실에 밝아지면 무상한 것들에 대한 두려움 공포
고통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마음에 의지해서 드러나는 끊임없이 변하면서 흘러가는 파동하는 에너지정보장,
무상한 것들을 항상하는 진실로 알고 사로잡혀 삶을 살아왔을 때, 무상하게 변화하면서 흘러가는 이 세상은
상대적이고 유한적이고 불안정한 세계로 보이기에 불안과 공포 두려움의 장소이지만, 항상하지 않는 끈임없
이 변하면서 흘러가는 무상한 이 세상 이 모든 것,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마음 하나뿐이라는 사실에 밝아지면
이 세상은 불안하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으며, 그 반대로 평안도 두려움도 공포도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분
별 차별이 사라진 지금 여기, 텅~빈 바탕 마음엔 무엇이라고 분별해서 이름을 지어붙일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 텅~빈 바탕 공간의식에는 몸도 없고 마음도 없으며, 불안도 없고 안락도 없습니다. 텅~빈 허공의
성품과 같은 이것이 사람의 몸으로 드러나고, 몸의 늙음으로, 몸의 병듦으로, 몸의 죽음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햇빛이 밝게 비치는 날 대낮에 대지를 걸어보십시오. 너무도 선명한 내 몸의 그림자가 걸어가고, 간간이
나무 그림자도 비치며, 지나가는 사람의 그림자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 모든 그림자들은 가만히 정지
되어 있지 않고, 제각각의 위치에서 걸어가거나, 흔들리거나, 손을 들거나, 돌아가거나 할 것입니다. 그러
나 대지에 비친 모든 그림자들은 대지에 찍힌 동일한 그림자일 뿐입니다. 대지에 비치는 모든 그림자들은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모든 그림자들은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존재감도 없고, 실체감도
없습니다. 이와 똑같이 우주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바로 이 마음이라는 대지위에 비춰진 그림
자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 마음 하나만 한결같이 항상할 뿐 그외 나머지 것들은 끊임없이 생겨나고 사라져
버리는 변하면서 흘러가는 무상한 것들 그림자 같은 것들로서 태어나고 죽고 움직이고 흔들리는 것들은
모두 환상(幻想)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 일어난 어떤 생각이나 느낌, 사물이나 감각에 집착해서 구속되지 않으면
바로 이 형형한 깨어있음, 이것, 본래의 나, 볼래의 앎(본래지, 근본지)가 원융무애하게 확연할 것입니다.
확연무성(廓然無聖), 이것만이 항상 진실할 뿐 그와 나머지는 무상한 것들로 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 릴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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