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이 우주를 가죽으로 덮어보려고 하시오

장백산-1 2017. 2. 11. 22:56

이 우주를 가죽으로 덮어보려고 하시오


온 세상, 이 우주를 가죽으로 덮어보시요..."얼마나 큰 가죽이 필요 하겠소? 구해보시요.."

이 세상, 온 우주를 가죽으로 덮어야 한다면 어찌하면 그렇게 가죽으로 덮을 수 있겠는가.


내 발에 가죽신을 신기면 되지 않겠소...


즉, 내가 보는 세상, 내가 듣는 세상, 내가 냄새를 맡는 세상, 내가 맛을 보는 세상, 

내가 촉감을 느끼는 세상, 내가 생각을 하는 세상 그 이외는 그 어떤 세상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 내가 이 세상이며 이 우주의 주인인 것이다...  가죽신을 신은 내가 가는 곳마다가

바로 이 세상 이 우주다...


몸이 죽어 굳어버린 송장이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쓴맛과 부드럽고 딱딱한 느낌, 이 세상의 

모습 냄새 소리 맛 이 세상에 대한 생각을 어찌 알겠는가...


두 발에 신겨있는 가죽신을 오로지 내 것이라고 고집하면 딱 내 발사이즈 만큼의 세상만

나의 것이고...두 발을 덮고 있는 가죽신을 신고 그 가죽신이 내 것이라는 집착없이 이 세상

모든 우주만물이 이익되게 세상을 다닌다면 온 세상, 온 우주를 가죽으로 덮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분별하기를 좋아하는 생각 마음을 쓰는 것 또한 가죽신과 온 우주를 덮을 수 있는 가죽과

같아서 작은 구멍으로 세상을 본 사람이 그 좁은 구멍으로 보이는 것이 이 세상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여 다른 이들을 향해.. "저들은 세상을 다 보지 못한 자와 같다." 라고 자신의 좁은 소견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세상 온 우주의 주인이 되고 못되는지는 단지 인간의 분별하는 생각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 것이지 않겠는가...


동국대학교티벳대장경 역경원 범국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