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세계인 이 세상을 고치려 고생하지 말고 다만 수용하라
진리의 세계인 이 세상의 인연에 따라서 펼쳐지는 삶으로부터 나 하나 보호하기 위해서 온갖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마다 분별심을 가지고 이 세상을 바꾸려고 허망하게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포용하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 만사를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말이지요. 세상만사를 거부하고 멀리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는 ‘이 세상 일들이 내 마음대로만 되었으면 좋겠다’ 누가 나를 욕하고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과 바람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와 이 세상은 전혀 분리 분별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데 계속해서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마음이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말도 안 되는 온갖 허무맹랑한 그런 생각과 바람들을 긍정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끊임없이 올라오는 허무맹랑한 생각과 바람들에 우리가 왜 일일이 다 대응을 해야 합니까. 그렇게 일일이 다 대응을 하다가는 이 세상과 나른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과 바람들과 평생을 전쟁하듯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전쟁과 같은 그 고통스런 삶을 지금 당장 청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이 세상 일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내 기분대로 내 생각대로 이 세상만사가 돌아가야 된다’ 하는 터무니없는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과 마음에서 벗어나 자유로워 지는 것입니다.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원망을 가질 이유도 없고, 거부 할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내면의 문제, 즉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의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고치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이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가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문제로구나, 그러니까 내부의 문제를 고치면 되는구나 라는 또 다시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을 해서 나 자신을 탓하고 내면의 문제, 즉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내 생각 내 마음을 탓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애쓰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모든 생각, 분별심, 느낌 감정,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용하되 그것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끌려다니지만 않으면 됩니다. 내면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 바람, 욕망, 번뇌 등의 속삭임을 귀담아 듣지 않고 내가 주인이 되어 그것들을 부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속에서 온갖 생각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때 너 잘못 한 거 아니야’ 하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과 바람들을, 불평불만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것들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이나 분별심, 바람, 불평불만, 고통 등 내 마음이 스스로 만들어 낸 그런 문제들을 한 발짝 그것에서 떨어져서 그것들을 지켜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것들을 생각과 마음으로 분리 분별을 하지 않고 지켜보면 본래부터 이미 완벽하게 분리 분별 차별 차등이 없는 나와 이 세상 우리의 삶은 한 덩어리로 너무나도 생기발랄해집니다. 이 세상 어떤 고통도 고통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삶을 아주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인간 내면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그런 것들은 더 이상 우리 삶에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삶의 문제라고 여겨온 수많은 문제들이 사실은 문제가 아니라, 다만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분리 분별이 없는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는 내 생각 내 마음의 문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가만히 잘 생각을 해보면 사람들은 작은 문제 하나 가지고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신경박약 증세를 보이고 있죠. 남이 말하는 말에 몇날 며칠동안이나 구속돼서 휘둘리고 그 말로 인해 괴로워하고 고통 받으며 산다는 사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전도된 엉터리 같은 삶을 살아온 거예요. 남이 내게 한 말에 구속되어서 몇날 며칠을 아파하고 괴로워한단 말입니다. 그러니 나와 이 세상을 그렇게 분리 분별하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만들어 낸 역시 나와 이 세상을 분리 분별을 하기를 즐기는 생각에 더 이상 힘을 보태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과 나를 분리 분별하기를 좋아하는 생각과 마음에 더 이상 힘을 실어주는 짓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 법상 스님- 행복수업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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