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ㆍ정윤회 결혼 미스터리…“정유라, 1996년생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7.03.07 12:35 수정 2017.03.07 13:18
안 의원은 6일 첫 방송된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취재 차 독일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정윤회와 최순실의 결혼이 95년이 아니라 92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씨와 최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독일 교민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은 주장을 폈다.
안 의원은 “1992년 강남의 모 호텔에서 3남매의 직계가족 약 20여 명만 참석한 식 아닌 결혼식이 열렸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모여서 했는데 현수막이 붙었다더라”라고 말했다. 또 “가족들끼리 폐쇄적이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했다더라”며 “그 결혼식에 참석한 독일 교포 한 분의 증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순실씨가 이렇게 부탁했다더라. ‘우리 아버지 최태민은 정윤회를 사업가로 알고 있으니 보안요원이었다는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더라”며 “그분은 70살 정도 된 분이다. 정윤회씨와 최순실씨가 1992년에 유베리를 설립할 때 공동 대표로 등장하는 분인 유준우씨다”라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럼 1992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왜 1995년에 또 결혼식을 했을까. 그리고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이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전 의원은 “그러면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그 다음 상상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걸로 해보자”라고 대답했다.
‘유준우씨의 기억이 잘못된 건 아니냐’는 물음에 안 의원은“그 회사를 설립한 그 해 결혼을 한 거다. 1992년이라는 연도는 헷갈릴 수 있어도 회사를 설립한 그 해에 한국에 나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건 헷갈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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