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꿈꾸다 가는 인생

장백산-1 2017. 3. 23. 17:48
꿈꾸다 가는 인생

세상의 인연을 따라 이곳에 잠시 왔다가 괴로운 삶 마치고 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그렇게 떠나가야 하는 인생이 아니던가요

냇물이 흘러흘러 강으로 바다로 가듯이 사람의 인생도 물흐르듯

흘러가다 어느 순간 멈춰지면 베옷 한 벌 입고 빈 손으로 떠나가는

것이 삶 아니던가요

여보시오 이곳에 여행 온 나그네님들 ! 부모님 초대 받아 이 세상에 왔지만

마지막 갈 때는 이 세상의 인연이 다하면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법이거늘

길어야 몆 십년 잠깐 여행하다 가는 인생 서로 미워 말고 사랑 하며 살다 갑시다

몆 백년 사는 인생이라면 이별도 해보고 미워도 해보고 이것 저것 다 해보면서

살아 보겠지만 이곳을 한번 떠나가면 다시는 못볼 인연들 아니던가요

지나가는 시간이 아깝지도 않던가요 여보시오 이곳에 여행 온 나그네님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간 뒤에

아무리 그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마지막 숟가락 놓는 그 순간 까지

미워하는 인연이 있다면 흔쾌히 용서해주고

사랑하는 인연이 있다면 더욱 더 사랑해주고 비로소 꿈 같은 삶에서 깨어나는 마지막 날 그동안 숨이 막힐듯 저려왔던

온갖 고통과 외로움조차 모두 내버리고 떠나가야 하는 인생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