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을 때의 즐거움
홀로 있어라.
누구나가 가는 길은 혼자 걷는 길이다.
홀로 있을 때 즐거움이 찾아온다.
[숫타니파타]
누구나가 걷는 길은 혼자 가는 길이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을 느끼고, 포근함을 느끼고, 사랑을 느껴왔다. 사람들은 혼자 있으면 왠지 불안하고
어찌할 줄 몰라 몹시 당황하곤 한다. 그러나 내면의 참된 행복은 혼자 있을 때 찾아온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한 것들, 즉 돈, 명예, 권력, 지위, 사회적 영향력 등이 나와 함께
할 때 느끼는 행복, 수많은 물질적인 소유를 통해 느끼는 행복은 아주 잠시 잠깐 유한한 행복으로
거짓이고, 가짜인 행복이다.
홀로 있으면서도 스스로 당당하게 걸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외면적인 소유, 사람, 돈, 물질에도
결코 휘둘리지 않는 호젓한 정신을 소유하게 된다.
혼자 있을 때 사실은 분리 분별이 털끝만큼도 없는 이 세상 전체, 전체 우주와 함께 있는 것이다.
홀로 있다는 것은 철저하게 다른 것들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고립무원 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외부적인 영향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워 그 어떤 휩쓸림도 없이 순수한 나 자신과 직접 대면하는 것을 의미한다. 홀로 존재하며
예민하게 깨어있음으로 내가 세상을, 자연을 마주하는 것을 느끼고 인식하며 이해하게 될 때
참된 지혜로움에 눈을 뜨게 된다.
나자신이 누구인지, 깨우친 사람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자 한다면
몸도 마음도 영혼도 철저히 혼자 있을 줄 알아야 한다. 혼자 있을 때 참된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혼자 있을 때의 즐거움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의 즐거움이나, 어떤 소유물과 함께
할 때의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다른 그 어떤 상태에서도 깨닫지 못할 즐거움이 있다.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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