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文 마주보고 걷고 남편과 웃고..임명장 수여식장의 강경화
조문규 입력 2017.06.18. 15:28 수정 2017.06.18. 16:55
18일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외교 사령탑에 오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표정은 여유로웠고 밝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경화 장관의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도 참석했다. 강경화 장관은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동안 남편 이일병 씨와 웃으며 대화하는 등 웃음 띤 얼굴이었다.
강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 후 문 대통령과 차담회 장소로 이동했다. 이때 강 장관은 문 대통령과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며 나란히 걸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장관 임명은 지난달 21일 강 장관에 대한 내정 사실을 발표한 지 28일 만이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강경화 장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지는 23일 만이다. 강경화 장관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7일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1차 송부 시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 국회에 17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해 달라고 재송부 요청을 했지만, 야 3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송부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경화 장관이 이날 외교부 장관으로 정식 임명되면서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됐다. 또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윤영관 전 장관 이후 14년 만에 비 외무고시 출신 인사가 외교 수장직에 발탁된 것이기도 하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오후 3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출근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이고 준비가 시급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보고도 받고 준비과정을 챙기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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