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형상들은 마음으로 돌아간다(會相歸心)

모든 형상들은 마음으로 돌아간다(會相歸心)

- 선문촬요에서-

그러므로 금강경에 말하기를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凡所有相 皆是虛妄)]. 하였다.

또 말하기를 [만일 모양으로 나(참나, 佛, 如來)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참나, 불, 여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잘못된 道(참나, 佛, 여래)를 보고 구하는 것이니 마침내 여래(참나, 佛, 道)를 보지 

못하리라(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하니 이것으로써 관찰(觀察)하건대 이 세상

모든 것, 모든 일의 형상(모양, 모습, 생각)은 진실(眞實)이 아님을 알 수 있으리라.

그러므로 알라 

과거 여러 성인들이 닦은 공덕은 모두가 딴 말씀이 아니라 

오직 마음을 논하였을 뿐이니라.

마음은 우주만물의 근원이며

마음은 여러 성인들 범부들의 근원이며 

마음은 모든 죄악의 근원이기도 하나니 

위없는 참된 즐거움도 마음에서 생기고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 이 현실세상)의 윤회도 마음에서 일어나느니라.

마음은 세간(이 현실세상)을 벗어나는 문턱이요 

마음은 해탈(열반, 자유자재함)로 나가는 나루터이니, 

문턱을 아는 사람 어찌 해탈(出世間)을 이루지 못할 것을 염려하며, 

나루터를 아는 사람이 어찌 열반(出世間)에 도달치 못할 것을 근심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