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백봉 김기추 거사 어록(1451~1500)

장백산-1 2017. 7. 30. 17:48

백봉 김기추 거사 어록(1451~1500)


1451. 우리의 성품도 안밝음에서 나온 것이거든, 그러나 백가지 천가지 법이 막 벌어져서 지금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야단났어. 그야말로 피를 흘리고 생사가 여기 달려가 있거든. 그 느끼는 

      것이 말이여.


1452. 꿈을 꿈으로 알면 꿈이 아니라.


1453. 그야말로 몇푼어치 안 되는데, 이것이 들어서 일체만법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러나 정당하게 느끼면 좋은 일이 벌어져.


1454. 이 느낌 그걸 갖다가 없애고 일체 선법을 닦으면 
바로 그 자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1455. 알고 느낄 때 이것도 空性이다 그렇게만 느끼면 알고 느낌
에 휘둘리지 않는단 말이지.


1456. 모습놀이를 딱 해서 나란 걸 딱 정해. 그러면 죽네 사네 일체만법이 벌어져.


 1457. 지금 우리가 虛空을 쓰고 있어요. 인제 虛자 하나 빼버리면 空 아니라? 

         느끼는 것도 허공, 쓰는 것도 허공, 쓰이는 것도 허공, 부처님께서 이 자리를 大悟한 거여.


1458. 공리(空理 空의 이치)를 요달 해야 해요. 내도 내 몸뚱이도 허공성이지만 내 성품도 허공성이라. 

        이거 연습해야 돼. 훈습 해야 돼. 허공놀음이거든.


1459. 말쑥해야 돼. 지식만 가지고는 안 돼. 체험을 통해야 돼. 
조금 고통을 주어야 돼. 그러면 어떤 

      계기에, 바람 소리라든지 달빛이라든지 캄캄한 밤이라든지 어딘가에서 걸리기 시작해. 여기서 

     인식하게 되요. 생각이 툭하게 터져 버렸다 할까.


1460. 아 그렇구나 아 여기 대도 그만 저기 대도 그만. 이거 참 걸치적 거리는 것이 없구나.


1461. 이런 뭣이 나오게 돼. 걸거칠 것이 없어. 말쑥해.


1462. 장차 없어진다면 가짜가 틀림없어. 다 텅~빈 성품이거든. 善도 이름뿐인 善이라.


1463. 다른 종교는 선과 악을 딱 갈라놨어. 상대적으로야 맞지. 부처님은 선과 악의 앞 소식,

       절대성 자리에서 말씀하신 거여. 선과 악은 이름뿐이라고. 절대성에서 선악이 나온다고.


1464. 내일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란 말이여.


1465. 선을 닦아 놓으면 이 몸뚱이가 선처에 나고, 악을 닦아 놓으면 이 몸뚱이가 
악처에 나는 것이거든.


1466. 여러분들의 느낌 요것이 바탕이 돼서 그렇게 되는 거라. 
허공이라는 빗자루로 싹 쓸어버려. 안 쓸

      리는 놈 하나 있거든. 여러분의 슬기가 안 쓸려. 무엇이 있어야 쓸리지.


 1467. 보고 듣는 것 이것 하나 느끼는 것이거든, 느끼는 것 이것 하나가 들어서 

         이걸 끌고 다니고 이러 하는데 이 이것 허공성이네.


1468. 태양도 허공성 지구도 허공성 느끼는 것도 허공성이란 말이여. 

       우리가 공성인 줄 안다면 그 까짓 거 탐진치 하루 종일 쓰기로니 무슨 상관있냐 말이여.


1469. 공성인 줄 모르면 그 결과가 말이지 무섭거든.


1470. 우리는 허공으로 돌아갈 줄 알아야 돼. 허공이 바로 내 고향이거든.


1471. 가짜 여관에 들어앉아서 말이지 하나의 느낌을 가지고서 이러쿵저러쿵 한다는 거 

       참 이거 어리석은 일이여.


1472. 설법이 필요 없어요. 설법하는 것도 空性, 듣는 것도 空性 아니라?


1473. 空性이다 텅~빈 성품이다.


1474. 모든 것 일하는 거라든지 생각하는 거라든지 이거 허공성이다 탁 알아버리면 

       웃음이 나와요. 재밌다고도 하고, 웃음밖에 나올 것이 없어요.


1475. 이거 전부 허공성이다. 텅~빈 거다 하는 걸 알아놓으면 인생관이 확 달라집니다. 

       엔간한 데는 마음이 안 움직여. 마음이 동하는 법이 없어, 싱거와서 안 동해.


1476. 일체법이 꿈이다. 일체법이 眞이다. 일체법이 妄이다. 이러는데, 

       나는 일체법이 空이다. 이게 내 살림살이여. 일체, 만법이 텅~비었다 空이다 말이여 과학적으로.


1477. 쓰는 결과는 달라 지옥과 천당을 만들어 놓는 거여. 
그래 지옥 천당 여기서 죽네 사네 탄식이 

      나오지만 그러나 천당 지옥이라는 이 차별상이 생겨봤자 이것도 空性이라.

1478. 그때 지나가면 그만이라.


1479. 느끼는 거 여하에 따라서 인연 여하에 따라서 차별상이 막 일어나. 피투성이가 돼. 

       그러나 그 차별상이 지나가버리면 그만이라. 영화 한 장면 한가지라.


1480. 이거 조그마한 고동껍데기 안에 들어앉은 것 이거 내가 아니네. 

       관념적으로 이래서는 안 된단 말이지.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1481. 業 많은 걸 인정해야 된다. 그러나 業의 당처(當處)가 텅~빈 空인 줄 스스로 알란 말이야.


1482. 이거 가짜를 나투어서 죽네 사니 하니 이거 참 허망하고 싱겁기도 하지!


1483. 가짜를 나투어서 울고불고 해싸도 인간놀이를 해서 그래도 좀 괜찮아요.


1484. 그런데 사람들 전부 전도몽상(顚倒夢想) 뒤 바뀐 꿈같은 생각을 해. 어쩌다 바른 생각을 

      하다가도 무슨 일이 닥치면 픽 넘어가버려.


1485. 사람들이 이 세상 모든 모든 게, 일체, 만법이 空性이라는 요 생각만 딱 가지면 염라대왕이 

       저승사자가 나를 어떻게 하겠나? 염라대왕은 공성 아닌가? 공성이 공성을 어떻게 하지?


1486. 자기 스스로가 규정하고 설정하여 놓은 온갖 業報를 발판으로 하여 상근기 중생은 천취(天趣)로,

       중근기 중생은 인취(人趣)로, 하근기 중생은 축취(畜趣)로 떨어질 뿐이다.


1487. 無明으로 하여금 느낌을 느껴서 識을 잘못 굴렸어. 그래서 결과적으로 차별현상이 

       일어날 뿐이지 차병현상의 그 당처(當處)야 절대 평등이라.


1488. 육도만행은 공덕행의 근본이에요. 육도만행을 하려면 안이비설신의를 씀에 있어서 

       티끌을 전부 쓸어내야 해. 저거 좋다 나쁘다 하는 分別의 티끌들 말이야.


1489. 그럼 분별 그 앞 소식도 고요한 텅~빈 성품, 空性임을 스스럼없이 알게 돼.


1490. 모습 있는 것은 변하는 겁니다. 반드시 변하는 겁니다. 반드시 변하는 모습 있는 이걸 붙잡으려고 

       여기에 머물려고 하는 것이 전도몽상이고 어리석은 중생이라고 하는 겁니다.


1491. 금강반야바라밀이란 하늘과 땅을 앞 하여 시작이 없고, 虛空을 뒤 하여 
마침이 없는 영특스런 

      실존이니 그 체성(體性, 바탕 성품)은 空寂하면서 無限한 靈知를 갖추고 있고, 그 이량(理量)은 

     원명(圓明)하면서 무궁한 조화를 이룬다. 금강반야바라밀은 한 티끌 속에 처하여 하늘과 땅을 

     에워싸고 일시에 임하여 삼계를 꿰뚫으니 있음이냐? 없음이냐? 안으로 훌륭한 도리를 머금고 

     밖으로 숱한 기틀에 응하면서도 이름마저 끊어진 소식처임을 뜻함이다.


1492. 금강반야바라밀 이거 여러분이 전부 다 가지고 있어요. 성낼려면 당장 성 내죠.


1493. 눈에 비치는 걸 아는 이놈, 귀에 들리는 걸 아는 이놈, 이놈 이거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놈이 금강반야바라밀이여.


1494. 이 몸뚱이에 자체 성품이 없다는 거 내가 매번 애기했지요.


1495. 여러분 지금까지 배운 셀 수 없이 많은 지식 어디 있지요? 여러분의 머리속에 있어요? 

       머리속에 쌓이고 쌓인 수많은 지식 여러분 무거워서 어떻게 가지고 다닙니까? 그러나 무겁지 

       않지요? 이 금강반야바라밀이라는 하나의 티끌 속에 하늘과 땅이 담긴 소식을 알 수 있는 겁니다.


1496. 한 때인 이때, 지금 당장의 마음, 요 마음이 삼세(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거 모르면 생사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위대한 신이니 뭐니 관념으로 만들어서 얼붙어.


1497. 여러분 사람 몸 받기가 그리 쉬운 거 아니에요. 전생에 좋은 공덕을 지어서 착한 인연이 있어서

      그래서 요번에 사람 몸 받았어요. 내가 마음공부 하지 아니하고 어찌 후 세상에 다시 사람 몸을 

      받는다고 보장할 수 있나요? 보장 못합니다.


1498. 축생 몸 받아 나오면 잡아먹고 잡혀 먹히고 하다가 어쩌다가 근근히 사람 몸을 받아. 

       어쩌다가 인연이 닿아 턱 마음공부하게 되면 하늘에도 가. 나중에 진짜 공부를 하면 부처 몸을 

       받게 되는 거예요.


1499. 어리석은 사람들 거의가 현재만이 내 인생의 전부다 이래 말하고 있거든. 

       色身인 이거 肉身만이 나라고 해 이래. 그러면 축생들과 무엇이 다르지?


1500. 축생은 내세를 생각할 줄 과거를 생각할 줄도 모르고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