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백봉 김기추 거사 어록(1551~1600)

장백산-1 2017. 7. 30. 20:36

백봉 김기추 거사 어록(1551~1600)


1551. 절대성 이 자리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기 때문에 착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는 거예요. 

       사는 걸 나투고 죽는 걸 나퉈. 천당도 나투고 지옥도 나투어. 우주삼라만상만물을 다 나퉈요.


1552. 사람들이 마음을 턱 돌려서 본래의 소식 자리 고금일념(古今一念)이 만리풍광(萬里風光)인 

        이 자리에 턱 앉으면 천당 지옥이 어디에 들러붙을 수가 있나. 늙고 젊은 건 어디에 붙지? 

        선하고 악한 건 어디다 들어붙지? 죽는다 산다는 어디다 들어붙지?


1553. 사람들은 모두 허망하고 가짜인  相對性인 差別相 分別相에만 주저앉아요. 생사에 주저앉고 

        선악에 주저앉고 범성(凡聖)에 주저앉아 놓으니, 죽는다 산다 야단법석 치는 거예요. 

        말마디가 붙은 거 이름이 붙은 거 이건 모두 허망하고 가짜인 상대성인 줄로만 아세요.


1554. 상대성인 色身, 肉身에 주저앉아 죽는다 산다 온갖 연극을 해.


1555.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상대성은 절대성의 굴림새다. 절대성의 굴림새가 상대성이란 걸 깨달

       았어요. 그러나 지금 내가 절대성의 굴림새가 상대성이다 하는 말도 참 소식의  억만분의 일  

       정도도 안되는 표현이예요.


1556. 마음먹기에 따라서 짐승 몸도 받을 수 있고, 사람 몸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지가 좋아서 그런 짐승을 나툰거여. 미꾸라지는 거 진흙 속이 천당이라. 미꾸라지 

       잡아다가 방안에 요 위에 놓아 보소 그 놈이 사는가? 파리 그 놈은 구린내가 향수 냄새라.


1557. 부처님이나 하나님이 너는 요번에 구더기 되라. 뱀이 되라. 중생이 되라. 하늘에 나라. 그리 만들

        줄 압니까? 택도 없는 소리여. 몰라서 하는 소리여.부처님이나 하나님은 그렇게 절대 못해.

        내 마음이 그렇게 되로 마음먹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여


1558. 술 좋아하는 사람은 술집에 가고 노름 좋아하는 사람은 놀음집으로 가게 되있지.


1559. 사람들이 사람 몸 받았다는 건 굉장한 축복입니다. 

        지금 세계 인구의 십분의 일도 다음 생에 사람 몸 받기 어려워요.


1560. 우리가 참말로 죽을 수만 있다면 참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죽을 수만 있다면 짐승 몸도 

        안 받고 사람 몸도 안 받고 아무 것도 모르면 그만이겠는데, 죽지 못하기 때문에 이 고생하는 거니,

        우리가 부처가 되어야 된단 말이에요.


1561. 우리가 業緣關係로 좋은 일 하면 좋은 데 태어나고 나쁜 일 하면 나쁜 데 태어나는 거라.


1562. 우리가 虛空과 더불어 길이길이 영원히 살건 데, 어째 이거 조그마한 가짜 고생을 참 고생으로 

        생각하며 사느냐 말이에요.


1563. 空의 理致, 空理에 요달해서 我相을 완전히 깨끗하게 여의어 버리면 그대로 부처인 거라.


1564. 십선 닦아 나가지, 모습 심부름 안 하지, 공리에 요달하지, 부처 되지 안 될게 뭐 있어요?


1565. 내 눈에 안 뵈는 내 눈 찾으려 하니까 그 눈을 못 찾는 것이라. 

       모습이 없어 보이지 않는 부처를 찾을라 하니까 잘못된 길로 흘러가는 것이지.


1566. 이 방에 있는 분들 축생 몸 안 받아본적 있는 사람 있습니까? 다 받았어요. 여러분들 하늘에도 

        태어난 적이 있어요. 부처님 자신도 개로 태어난 적이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1567. 축생 몸 한 번 받아 놓으면 몇천 년쯤 고생합니다. 축생으로 그 고생하다가 사람 몸을 받아도 

        똑똑하게는 못 태어나는 모양이라. 멍텅구리로 태어나니 죄는 안 짓거든.


1568. 멍텅구리로 태어나서 심부름이나 하고 공덕을 이루면 나중에 똑똑한 사람으로 태어나지,

        그래 나중에 선생을 만나면 마음공부를 해서 부처가 되는 것이에요.


1569. 사람이 축생 몸 받을 수도 있고 부처 몸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어요. 

        지옥에 갈 수도 있고 극락에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이내믹하고 재미가 있어요. 

        사람들은 이 만큼 자유를 가지고 있어요. 절대 남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1570. 헛됨인가 실다움인가 시방세계를 살면서도 종적마져 끊겼으니, 있고 없음 못 가리고, 

        가고 옴도 못 세우며, 태어남과 죽음 못 얻으니, 이거 어떤 조화인가? 전부 내 마음 씀씀이지


1571. 사람 몸 받았다는 건 그래도 좋은 일 많이 했어, 착한 뿌리가 심어졌어.


 1572.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금 당장의 마음, 과거의 마음도 아니고 미래의 마음도 아닌 지금 당장의 

         마음, 지금 이 순간 내 말을 듣고 있는 그 마음, 요것이 그렇게 하는 거예요. 별다른 거 아니에요. 


1573. 불교 알고 보면 참 쉬어요. 너무 쉽기 때문에 너무 어려워. 어려워서 모른다 말하는 그놈, 

        그놈이에요. 바로 그놈이에요. 그놈이 절대성 자리- 텅~빈 바탕 성품 - 텅~빈 바탕 순수 공간의식 -

        지혜광명 -슬기자리 입니다.


1574. 이놈은 모습이 없기 때문에 있다고도 할 수 없어요. 그러나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놈이 있는데 

        어찌 없다고 할 수 있나요? 


1575. 가고 싶으면 가고 안가고 싶으면 안 가고, 앉고 싶으면 앉고 서고 싶으면 서는 이놈, 

         이거 휘영청한 내 마음이여.


1576. 무진장 귀중한 이 보물, 절대성 자리, 이놈을 세상 사람들은 한 푼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해.


1577. 이것이 있고 없음을 뛰어넘은 의젓한 성품이요. 가고 옴을 말아내는 휘영청한 마음씨요.

       삶과 죽음 여의어서 두렷하온 생각으로 쓰고 써도 다함없는 무진장 보배임에 틀림없네.


1578. 여러분이 개 몸 만들려면 개 몸 만들 수 있고, 사람 몸 만들려면 사람 몸 만들 수 있고, 

       남자로 태어나려면 남자로 태어날 수 있고, 여자로 태어날려면 여자로 태어날 수 있고, 

       싸움하려면 싸움할 수 있고, 좋은 말 하려면 좋은 말 할 수 있듯이 이놈 이거 마음대로 하는 거라. 

      그러니 이놈이 참 보배지.


1579. 우리도 석가모니부처님 같이 천연적인 절대성을 바탕으로 당연사인 상대성을 굴리고 있거든. 

        이 사실을 모를 뿐이지. 그래 상대성을 위한 상대성 놀음에만 주저앉아 있어. 절대성을 잊고.


1580. 동(動)과 정(靜)이 원래 하나여. 둘이 아니여. 시끄러운 것(動) 따로 있고 조용한 것(靜)이 따로

        따로 있다면 法, 절대성이 둘이게? 시끄러운 것은 경계가 시끄럽단 말이여. 

        경계가 시끄러우면 내 마음 자리가 따라서 시끄러워.


1581. 경계가 시끄럽다해도 경계는 헛거니까, 그 경계에 휩씁리지 않고 머물지 않고

        내 마음자리가 조용해야 해.


1582. 자기가 간직하고 있는 본래의 태고의 소식, 그 조용한 자리, 靜 자리 이걸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게 해야 해.


1583. 좋은 걸 보면 좋은 데 들어가 버리고, 미운 걸 보면 미운데 주저앉아서 

        이건 좋다 이건 싫다 시비 분별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거여.


1584. 선악의 성품이 하나요. 동정의 성품이 하나요. 밝음과 어두움의 성품이 하나요.


1585. 마음공부를 한 사람은 아무리 경계가 시끄럽다 하더라도 태고 적의 소식, 

        부모 미생전의 소식, 절대성 자리의 소식, 법신 자리의 소식 그대로를 딱 가지고 있거든.


1586. 좋은 일도 계속 있어 보라지. 좋은 일도 너무 지겨워서 자살할 거여. 그러니 좋은 데도 들어

        앉지 말아야 돼.


1587. 허공에 달이 있기 때문에 천 강에 달이 비치는 소식을 알면, 종일 바쁘게 일 해도 좋고, 

        종일 드러누워서 아무 일 안 해도 좋고 그런 거여. 무엇을 해도 재미가 있어.


1588. 동정이 一如란 것이 하나의 법의 진수거든.


1589. 모두 내가 어쩐다 하지만 사실로 이 색신 뚝 떼어 놓으면 어디 내가 있느냐 말이에요.


1590. 법신 자리는 去來가 본래 적적한 거라. 색신은 왔다 갔다 하지만.


1591. 이거 법신, 슬기 자리, 모습이 없고 형체가 없는데, 어찌 가고 온다고 얘길 하겠느냐 말이여.

       그러나 법신이 있기 때문에 가짜인 색신이 동정과 거래를 나타내 보이는 거라.


1592. 여러분이 납득이 갈듯 말듯 했다면 내 설법 잘한 거예요. 어떤 설법이 납득이 갔다면 

        괴변이고 마구니 말이여.


1593. 절대성의 꽃은 상대성에서 피우는 거여. 절대성 자리는 좋고 나쁜 것도 없고, 즐겁고 슬픈 것도 없어.


1594. 어쩌고저쩌고 하는 상대성 이거 헛거거든 그러니 재미는 보지만 거기에 안 빠져야 돼.


1595. 시공간에 주저앉으면 아이고 나는 늙었다 나는 죽는다 이러하는 거여. 

        과거 현재 미래니 이천년 전이니 싹 여의어 버리란 말이여.


1596. 크게 한 번 죽어야 이 소리를 얻어들어. 구멍 없는 피리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석가도 없고 미륵도 없어.


1597. 알음알이- 識으로 분별-새김-망심을 지어서 알기도 하고 나기도 하는 거라. 

        그러니 알음알이 - 識 이전 소식을 캐잔 말이여.


1598. 우리는 온갖 법이 실답다고 참말이라고 전부 받아들여. 온갖 법 이거 꼭두각시놀음이거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쏠려. 쏠림이 재미는 있어. 그러나 이 쏠림에는 눈물과 한숨이 따라오는 것이거든.


1599. 내가 남보다 더 잘 살아야겠다. 그래서 業을 만드는 것이라어.


1600. 내가 있기 때문에 너도 있고, 천당 지옥도 있고, 불보살이 계신다. 

        나는 벌써 이 누리를 대표한 거라. 근데 다른 사람도 내와 꼭 같은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