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과보(果報)는 있지만 짓는 자도 받는 자도 없다

장백산-1 2017. 8. 1. 13:53

과보(果報)는 있지만 짓는 자도 받는 자도 없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7-15


“분별심이 사라진 그러한 사람에게는 행복과 불행, 남자와 여자, 성공과 실패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완전히 平等하게 본다.” 그에겐 분별 차별 분리 차등 구별 구분이 없다


【강설】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화단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장미꽃을 보고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꽃잎을 만질 때,

그때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은 진실로 무엇인가요?


장미꽃이라는 모양의 시각적 대상, 꽃향기라는 후각적 대상, 꽃잎의 촉감이라는 촉각적 대상을

서로서로 제각각인 다른 대상들을 경험하는 것일까요?


꿈속에서도 사람들은 이와 동일한 경험을 합니다. 그러나 꿈에서 깨고 나면 꿈속에서 경험했던

‘나’와 그 모든 경험의 대상들이 결국은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는 꿈, 환상, 환영이라는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가 벌린 연극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꿈속에서 경험을 했던 

'나'와 그 모든 경험의 대상들이 서로 다른 둘이 아니라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뿐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꿈속이 아닌 지금 여기서 장미꽃을 보고, 향기를 맡고, 꽃잎의 촉감을 느끼는 ‘나’와,

내가 보는 장미꽃, 내가 맡는 꽃향기, 내가 느끼는 꽃잎의 촉감 이 모두는 서로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텅~빈 바탕 성품, 허공성, 텅~빈 바탕 순수 진공의식 '하나'  결국은 이 하나의 의식일 뿐입니다.


꿈속에서와 같은 동일하고 단일한 하나뿐인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이 꿈속이 아닌 지금 여기서

주관과 객관으로 나뉘어서 주관인 자기(나)가 객관인 자기(세상)를 경험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이 텅~빈 바탕 순수공간의식을 벗어난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의

‘나(주관적인 자기)’와 대상(객관적인 자기, 이 세상)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없습니다. 그래서

옛 선사께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라고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하나도 없다고 말씀한 겁니다


만약 이 세상에 무엇이 존재한다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것은 결국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에 

의해서 인식된 꿈, 환상, 물거품, 환영, 아침이슬, 번개 같은 허망하고 헛된 인식대상일 뿐입니다.

온갖 차별된 듯한 현상, 온갖 분별된 듯한 대상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서로 다른 것 같이 보이지만

그것들은 결국 동일하고 단일한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의 변형으로 그것들의 실체 실재 본바탕

은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이 진실에 분명하고 확실하게 깨친 사람은 상대성 가운데서 절대성을,

다양성 가운데서 동일성을, 차별성 가운데서 평등성을 발견합니다.

이런 사람은 분별해서 무엇을 선택을 해도 선택한 것이 아니고, 분별을 해도 분별을 한 것이 아닙니다.


행위 하는 자와 그 행위의 대상과 행위 자체는 물론이고, 행위와 행위의 과보와 행위의 과보를 받는 자가 

모두 동일하고 단일한 바로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일 뿐입니다. 생각/마음, 말, 행동으로 온갖 

가지 행위를 하지만(意業, 口業, 身業을 지었지만) 행위 한 자(신구의 삼업을 지은 자)도 없고, 행위 그 

자체도 없고, 행위의 대상도 없기 때문에 업(행위, 業)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이 이와 같아서 옛 선사께서 "과보(果報)는 있으나 業을 짓는 자도 業의 과보를 받는 자도 없다"고 

일어주신 겁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한 것이 제행무상(諸行無常 :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와 제법무아(제법무아 : 이 세상 모든 것은 항상하지 않고 변하기 때문에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로서의 '나'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일러주신 겁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 이미 완전하게 깨달아 있고, 완전한 부처이고, 완전한 자유고, 완전한 평등

이고, 완전한 평화고, 완전한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애써 깨달을 일도 없고, 애써 부처될 일도

없고, 애써 자유롭고 평등하고 평화롭고 행복해지려고 헛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단지

다만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현존하고 지금 여기를 살면 그뿐입니다. 그것이 열반 해탈의

세계입니다.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