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그대가 바로 지금 여기 이것입니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4
“이 우주는 단지 의식 속 하나의 생각일 뿐으로 실제로 이 우주는 공(空)이다.
존재와 비(非)존재의 참된 본성(근본성품)을 보는 이놈은 결코 존재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강설】
생각을 통하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물건이나 생각을 통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
이 우주 속에 하나라도 있습니까?
예를 들어 ‘내가 있다’라고 여기는 생각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인식해서
아는 감각 지각과 생각의 결합을 통해 내린 분별, 판단, 해석일 뿐입니다. 무엇이 ‘있다’ ‘없다’라는
분별의 말을 하려면 반드시 감각 지각을 통한 인식과 생각을 통한 판단과 분별을 거쳐야만 합니다.
따라서 이 우주에 모든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本質은 간단히 말해 생각, 곧 의식일 뿐이며,
그 생각, 곧 의식의 본질은 공(空)입니다. 생각, 의식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생각 의식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없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생각 의식은 분명 생생하게 살아서 작용하고 있지만 실체는 없습니다.
‘내가 있다’라고 여기는 생각도 의식의 작용일 뿐입니다. ‘내가 없다’라고 여기는 생각도 의식의 작용일
뿐입니다. ‘있다’라고 여기는 생각의 배경에도 이 의식이 자리하고 있고, ‘없다’라고 여기는 생각의 배경
에도 이 의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이 이 텅~빈
바탕 이 순수한 진공의식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이 텅~빈 바탕 진공의식이 지금 이 자리에 모든 현상으로
이렇게 드러나 있는 겁니다.
이 텅~빈 바탕 진공의식이 존재와 비존재를 주시하는 주시자, 관찰자, 모든 것을 보는 놈(全視眼,
The all seeing eye)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보는 놈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보고 의식하고 있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을 보는 놈 자기 자신은 보이지도 않고 의식이 되지도 않습니다.
무시무종으로 파동하는 이 텅~빈 바탕 순수한 진공의식은 존재와 비-존재, 유(有)와 무(無)를 초월해
항상 영원히 존재하는 실재입니다. 그대의 진정한 본성, 본래의 나가 바로 이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現前)입니다.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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