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체가 오직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일 뿐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18
“깨달음에 도달한 사람은 보통 사람들 처럼 살아가더라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깨달은 사람은
몰입하지도 않고 산란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아무런 더러움도 어떤 깨끗함도 없음을 압니다.”
【강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이 세상과 자기가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객관적 실체로서 분명히 실재한다고
믿고 각자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이고, 행위의 주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진실에 눈 뜬 사람, 깨달은
사람은 이 세상과 자기가 어젯 밤에 꾼 꿈속의 일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꿈, 신기루, 허깨비 그림자,
물거품 같은 허상(虛像)이며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인 객관적 실체라고는 미세한 티끌 하나도 없음을
압니다.
꿈속에서 행한 행위는 비록 행위는 했지만 실제로는 행위 한 바가 없으며, 꿈속에서의 삶은 분명히 살고
경험했지만 꿈속에서는 실제로 단 1초의 물리적 시간도 산 적이 없습니다. 꿈에서 깨어나고 봐야 꿈속의
자기도 사실은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 중의 일부였고, 꿈속의 세상, 사건, 경험 모두가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같은 가짜, 즉 허상(虛像)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꿈속 세상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객관적 실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과
이 세상이 사실 모두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 텅~빈 바탕 순수존재 하나, 텅~빈 바탕 영원한 생명
하나일 뿐이라는 진실은 허깨비 꿈 같은 우리 인간들이 살고 있는 이 현실세계라는 꿈에서 깨어날 때만
실감할 수 있습니다. 자다가 꾸는 꿈속의 세계이건 깨어서 꾸는 현실세계라는 꿈의 세계이건 꿈에서 깨어
나기 전까지는 꿈은 꿈이 아니라 현실세계라고 고집스럽게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진실에 눈 뜬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겉으로만 보기에는 아무런 차이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기와 이 세상이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 텅~빈 바탕 순수존재 하나, 텅~빈
바탕 영원한 생명 하나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꾸는 무한하고 거대한 꿈임을 터득한 사람은 이 세상을
살지만 사는 것이 아니고, 죽지만 죽는 게 아님을 분명하게 압니다.
자기가 거대한 이 세상과 분리된 작고 연약한 개체적 존재가 아니라,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가
꿈속의 주인공을 통해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자체인 꿈을 경험하듯이,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存)인 독생자(獨生者), 즉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순수존재-영원한 생명 하나가 ‘나’라고 하는
한 개체적 존재의 관점에서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순수존재-영원한 생명 하나 자체를 객관화하여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대상을 생각하는 등의 모든 경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당장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현전해 있는 이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텅~빈 바탕 순수존재,
텅~빈 바탕 영원한 생명 하나의 느낌을 떠나서는 ‘나’라 것이 있다고 여기는 자아의식도, 이 세상이라는
존재도 따로 없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이 있다고 여기는 실체 역시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현전한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텅~빈 바탕 순수존재, 텅~빈 바탕 영원한 생명입니다. 전체
우주가 오직 이 진실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하나일 뿐입니다. 이 진실이야말로 신비 그 자체입니다.
-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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