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천명의 부처라도 한점 티끌 먼지일 뿐일세

장백산-1 2017. 8. 29. 10:35

達磨讚(달마찬) - 서산대사 휴정 (1520~1604) 

 

剪雲爲白衲  割水作靑眸 (전운위백납 할수작청모)

滿腹懷珠玉  神光射牛斗 (만복회주옥 신광사우두)

蘆泛淸波上  輕風拂佛來 (노범청파상 경풍불불래)

胡僧雙碧眼  千佛一塵埃 (호승쌍벽안 천불일진애)


흰구름 한 자락 잘라내 흰 장삼으로 삼고

쪽빛 물 같은 하늘 한 자락 베어내 푸른 눈동자를 그렸는가

불어오른 배는 주옥 같은 진리를을 가득 품고 있고

신령스런 광명은 북두칠성까지 비추어졌으니

청정한 물결 위에 갈대 배를 띄어

산들바람 타고 옷깃 날리며 소림굴에 이르도다

두 눈이 푸른 이방인 스님에게는

천명의 부처라도 한점 티끌 먼지일 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