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깨달음의 공덕

장백산-1 2017. 10. 19. 00:12

깨달음의 공덕


우주속 티끌먼지 처럼 셀수없이 많은 마음이나 생각들을 헤아려 알고

5대양의 바닷물을 전부 다 마셔버리고

허공을 다 헤아려 알고 바람을 붙잡아 매는 능력이 있어도

깨달음, 覺, 佛(부처), 근본성품의 공덕은 다 말할 수 없네.


刹塵心念可數知   大海中水可飮盡

찰진심념가수지    대해중수가음진

虛空可量風可繫   無能盡說佛功德

허공가량풍가계    무능진설불공덕


- 화엄경


지구를 덮고 있는 5대양 보다도 더 넓고 큰 것이 마음이다. 우주 보다도 더 넓고 큰 것이 또한 마음이다. 

경전에서는 우리 마음의 큰 깨달음 속에서 나온 우주허공이, 마치 넓고 큰 바다에서 물거품 하나가 

일어난 것과 같다고 하였다. 마음의 넓이나 크기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다. 도저히 알 수 없는 그 

마음의 밑바닥까지 속속들이 남김없이 깨달아서 그 마음의 모든 공덕을 깨우친 것을 깨달음, 각(覺),

불(佛, 부처)라고 이름한다.


그러므로 그 어떤 위대하고 신비한 능력이 있다 해도 마음의 모든 공덕을 깨우친 깨달음, 覺, 佛이 무었

인지는 사량분별(思量分別)하는 생각 마음으로는 결코 헤아려 알 수 없으며, 말로도 설명할 수가 없다. 


마음(心)과 부처(佛)와 중생(衆生) 이 셋은 분리 분별 차별이 없다(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는 화엄경의 

가르침에 기준을 두고, 마음의 모든 공덕이 결국은 사람들의 마음의 공덕임을 연관시켜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분별하는 마음은 보신불(報身佛)에 해당하고, 근본성품인 부처는 법신불(法身佛)에 해당

하고, 중생(肉身)은 화신불(化身佛)에 해당한다. 이를 일러 삼신일불(三身一佛), 즉 보신 법신 화신 불에 

해당하는 마음 부처 중생 이 셋이 분리불가하게 삼위일체로 혼연일체(渾然一體)를 이루고 있다는 말이다


부처를 찬탄한 게송으로서 자주 등장하는 경문이다. 부처를 찬탄함은 곧 마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마음을 찬탄함은 곧 사람을 포함한 모든 중생, 우주삼라만상만물을 찬탄하는 일이며, 사람들 각자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생각을 하고 마음을 쓰고, 가고 서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시끄럽게 하거나 조용히 있는 일상적인 삶을 찬탄하는 일이다. 


평범한 일상적인 삶 속에 무궁무진(無窮無盡)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마음, 부처, 중생(인간)의 혼연

일체의 작용과 능력과 신비가 있다. 이 무궁무진하고 불가사의한 인간, 마음, 부처의 삼위일체의 신비는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이해된다. 무궁무진하고 불가사의한 인간, 마음, 부처 혼연일체의 신비는 그것을 

알려고 노력하는 그 만큼만 보인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