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이종찬 "태극기 오염은 제발 그만"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03.01. 10:33 수정 2018.03.01. 13:03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종찬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
오늘 제 99주년 3.1절. 올 3.1절이 더 뜻깊은 이유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1년 앞에 두고 있어서죠. 여러분 근데 독립기념관은 천안에 크게 있는데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장소는 혹시 보신 적 없으시죠? 우리 정부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앞두고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장은 이미 2004년부터 이 임정기념관 건립을 위해서 꾸준히 애써오신 분이세요. 이종찬 선생이 맡으셨습니다. 오늘 위원장을 직접 모셔보죠. 임정기념관 건립위 이종찬 위원장입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이종찬> 감사합니다, 불러주셔서요.
◇ 김현정> 여기까지 걸음해 주셨어요. 독립운동가의 자손이시잖아요.
◆ 이종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이 3.1절은 더 느낌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 김현정> 중국 상해에서 그럼 독립운동을 아버님이 하시면서?
◆ 이종찬> 그러니까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다 망명가셔서 낳았기 때문에 3.1절이라든가 또 임시정부 이렇게 되면 가슴에 와닿는 게 조금 더 뜨겁다 그럴까 그런 게 있었겠습니다.
◇ 김현정> 울컥하는 게 있으시고. 임정수립일, 3.1절, 8.15 이런 날들 그렇죠.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임시정부 수립은3.1절 독립운동에서부터 시작이 된 거 아닙니까?
◆ 이종찬> 맞습니다.
◇ 김현정> 오늘 3.1절과 임시정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건데 그 임정수립이 벌써 100년이 된 거예요.
◆ 이종찬> 1919년이니까 꼭 금년이 100년이고 내년이 100주년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네요. 임시정부기념관도 짓자 이런 얘기는 일찌감치 나왔잖아요.
◆ 이종찬> 사실은 말이죠. 1945년 광복되고서 임시정부였던 모든 분들이 다 국내로 돌아왔을 때 이미 그때 짓자는 그런 열망이 있었어요.
◇ 김현정> 45년부터 짓자고 한 게 여태 안 지어진 거예요?
◆ 이종찬> 6.25사변이 돼서 전쟁도 나고 여러 가지 정치적 격동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할 엄두를 못 냈다는데 사실은 최근의 분위기로 말하면 1990년 중국과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이미 거기 임시정부 있었던 곳이 다섯 군데,여섯 군데 있어요.
◇ 김현정> 남아 있어요.
◆ 이종찬> 근데 그분들이 다 복원을 해요.
◇ 김현정> 중국이?
◆ 이종찬> 복원을 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막상 이게 본가인 우리는 임시정부기념관이 없단 말이에요.
◇ 김현정> 임시정부기념관만 없는 게 아니고요.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사업 자체가 큰 후원 지원을 못 받고 상당히 어려움이 많으셨다면서요.
◆ 이종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이제 차츰차츰 본궤도에 오른 건데 시작은 아주 구체적인 시작은 2004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 사업회가 결성이 됐어요.
◇ 김현정> 결성이 된 게 2004년입니까?
◆ 이종찬> 김자동 회장님이라는 분이 말하자면 임시정부에 남은 분 중에 한 분인데 이 양반도 전부 점점 말하자면 연세가 들어가니까 조금 초조해서 2004년에 이걸 설립을 해서 임시정부기념관만은 짓고 내가 이제 끝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때 그러면 정부에서 결성해서 하면 우리가 지원해 주겠습니다라고 약속을 받고 시작한 겁니까? 아니면 일단 아무것도 없어도 일단 만들고 뭔가 해보자라고.
◆ 이종찬> 약속 없었어요.
◇ 김현정> 후자예요?
◆ 이종찬> 아무것도 없이 자신의 돈을 좀 다 내고 또 회원들을 모집해서 이렇게 결성을 해서 시작이 됐는데 그러니까 이제 자연히 한 10년 끌어왔어요. 이게 2015년에 마침 상해에 있는 임정기념관을 다시 리모델링을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기를 갔었어요. 재개관을 하는 그 테이프 커팅 하러.
◇ 김현정> 기억납니다, 그 장면 기억나요.
◆ 이종찬> 기억에 남아 있으시죠. 그런데 그 무렵에서 노혁명가들이 우리 죽기 전에 임정기념관 한 번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 김현정> 우리 땅에도, 우리 땅에 그러니까 내 지척에도 임정기념관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종찬> 그래서 그 열망이 그냥 언론에 막 부각이 되고 그래서 사실은 제가 이거 뭐 비화입니다마는 이병기 비서실장을 찾아갔어요. 그때가 2015년입니다.
◇ 김현정> 2015년.
◆ 이종찬> 2019년까지 4년 남았다. 지금 짓기 시작해도 아주 빠듯하다. 그러니 이 사업을 시작합시다 그랬더니.
◇ 김현정> 그랬더니요.
◆ 이종찬> 그분이 일리가 있다고요.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한테 건의를 했는지 안 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저를 보고 그 사업을 추진하십시오. 그래서 제가 용기를 가지고 이제 2015년에 막 건립위원회를 하나 만들어서, 민간입니다.
◇ 김현정> 예산이 그럼 좀 내려왔어요?
◆ 이종찬> 네. 그래서 그게 민간이기 때문에 만들었어요. 그래서 보훈처에다가 법인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그때 마침 건국절, 국정교과서 문제 이런 게 나오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시작이 임시정부부터냐 아니면 48년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부터냐 이게 건국절 논란인데.
◆ 이종찬> 그게 나니까 괜히 임정기념관을 짓게 되면 그 논리가 좀 약해질까 봐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자꾸 거부를 하고 심지어 제가 개인적으로 국회에 쫓아다니면서 임정기념관을 짓자. 또 100주년 사업을 하자. 그래서 100주년 사업으로 예산을 사실은 말하자면 정부에서는 예산 신청을 안 했는데 국회에서 그 사업이 타당하다고 해서 10억을 배정을 했어요. 그런데 그게 16년 예산 아닙니까? 15년에 시작했으니까. 16년 예산에서 정부에서 딱 2000만 원만 쓰고 9억 8000은 반납해 버렸어요.
◇ 김현정> 보훈처가?
◆ 이종찬> 네.
◇ 김현정> 사실은 이걸 개인이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보훈처가 확보해서.
◆ 이종찬> 예산을 올렸줬는데.
◇ 김현정> 그렇죠. 그걸 실행을 하는 건데 2000만 원만 쓰고 나머지는 반납을 해 버렸어요?
◆ 이종찬> 그러니까 하지 말라는 얘기죠, 이것 때문에.
◇ 김현정> 사실은 10억도 넉넉한 예산이 아니잖아요.
◆ 이종찬> 아닙니다.
◇ 김현정> 그냥 이거는 기초 작업하는 정도의 예산인데.
◆ 이종찬> 타당성 조사를 해야 되고 계획을 세우려면 그것도 참 빠듯한데.
◇ 김현정> 그나마 반납을 했어요.
◆ 이종찬> 반납을 했어요. 그래서 기가 차서요. 그래서 제가 다시 국회에 또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토부장관 하는 분이 그 당시에 예산결산위원장인데.
◇ 김현정> 김현미 장관이.
◆ 이종찬> 이거 좀 다시 한 번 올려달라. 그러니까 사정사정해서 2016년에 다시 예산 10억을 또 올려놨어요 그게 지금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그 예산을 쓰기 시작했어요.
◇ 김현정> 2017년 5월이 돼서야.
◆ 이종찬>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저는 임시정부기념관을 지으면서 어떤 정권, 어떤 진영의 논리가 아닙니다. 임시정부라는 것 자체가 통합의 논리입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이종찬> 모든 사상과 이념과 세대와 지역과 성별과 이런 모든 것을 다 통합하는 것이 임시정부의 정신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임시정부기념관을 짓는다고 그래서 어떤 진영 논리로 안 갑니다. 거기는 이 초대 임시정부 대통령이었던 이승민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여기서도 못 받아들이고 북한에서도 숙청당한 분까지도 임시정부에 참여를 했으면 그분도 어떻게 여기다가... 그분은 남쪽에서도 버리고 북쪽에서도 버리면 그 영혼은 누가 위로를 해 줍니까.
◇ 김현정> 월북을 했다는 이유로 사실은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우리가 교과서에도 이름 다 빠진 그런 분들 계시잖아요.
◆ 이종찬> 그런데 그분이 북한에서도 지금 김일성 정권에 무슨 기여를 했으면 몰라도 그분은 거기서 아주 무참하게 숙청을 당했는데 그러면 그분이, 그런 분들이 임시정부의 활동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런 분의 영혼도 우리가 담아줘야 이게 통합이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정파도 떠나고 이념도 떠나고. 모든 진영논리로부터 떠나서 순수하게 그냥 임시정부.
◆ 이종찬>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이화장의 이승만 대통령의 아드님이신 이인수 박사를 찾아가서 이제는 진영논리에 빠지지 말자. 저는 안창호 선생이 하는 기념사업에도 찾아가서 진영논리에 빠지지 말자. 다 들어와서 우리 같이 짓자. 그래서 지금 그것은 콘센서스가 이루어졌어요.
◇ 김현정> 이제는, 이제는 지원도 좀 넉넉히 받으시고요, 이제는. 이쯤에서 아마 좀 어린 친구들, 10대 친구들이 오늘 많이 들을 거거든요. 궁금해하는 게 있을 겁니다. 아니, 임시정부는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만든 아주 귀한 건데 왜 과거 정부들은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했나요.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건국절과. 이런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데.
◆ 이종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언제 생겼습니까? 1919년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종찬> 1919년 4월 11일날.
◇ 김현정> 임시정부입니다.
◆ 이종찬> 상해에 모였던 스물아홉 분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이 모여서 국호를 뭘로 짓겠느냐 했을 때 대한제국의 제 자를 제국시대는 이제 끝났다. 이제 민주공화정이 시작된다. 민주공화정이라는 뜻에서 민자를 넣어서 대한민국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종찬>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100년입니다. 그게 임시정부든 또는 대한민국의 정식 정부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지금 100년 됐어요.
◇ 김현정>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
◆ 이종찬> 그건 부정하지 말자.
◇ 김현정> 그건 부정하지 말자.
◆ 이종찬> 그래서 저는 이번에 100주년이라는 것은 무슨 뜻이냐. 대한민국의 100년이요, 독립 선언의 100년이다. 이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게 이어진거다. 말하자면 독립 선언의 정신을 대한민국이라는 그릇에다가 담아서 지켜온 것이 100년이 됐다. 이런 뜻으로 역사를 해석하면 조금 더 저는 착오 날 것이 없다고.
◇ 김현정> 좀 유연하게 보자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그러니까. 더 이상 이거 가지고서 너무나 갈등하지 말고.
◆ 이종찬>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없어요. 일으키지 말자, 이제. 그러면 48년에 주장하는 사람에게 제가 반문 합니다. 그럼 그전에는 대한민국이 없었느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없었다고 하면 그건 역사의 공관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럼 그거는 아니지 않느냐.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임정기념관 건립위의 이종찬 위원장 지금 여러분 만나고 계십니다.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3.1운동 하면 위원장님 태극기가 제일 먼저 떠오르잖아요. 요즘 태극기 하면 요즘 태극기 하면 이른바 태극기 집회, 태극기 부대.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분들의 전유물처럼 이게 인식이 되는 면이 있어요. 이거 보면서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종찬> 태극기는 말이죠. 윤봉길 의사도 태극기를 앞에다 걸고 선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태극기는 그렇게 오염시킬 문제가 아닙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하나의 상징이거든요. 거기에는 진영논리가 없어요. 좌파, 우파가 없어요. 다 태극기를 숭상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제가 요새 희극적인 말씀을 드리면요.
◇ 김현정> 코미디 같은 거요?
◆ 이종찬> 아니, 태극기를 들고 나온 분. 그래서 좀 이해하려고 그래요. 진하게 나라를 갖다가 강조하고 싶은 건데 거기 성조기는 왜 나오고. 아니, 그런데 더 한층 나가서 어떤 분은 이스라엘 국기까지 가지고 나오는데.
◇ 김현정> 이스라엘 국기도 보셨어요? 저는 이스라엘 국기는 못 봤는데.
◆ 이종찬> 이스라엘 국기 나왔어요.
◇ 김현정> 이스라엘 국기는 거기 왜 나와요?
◆ 이종찬> 그건 왜 그러냐면 무슨 아마 교회에 있는 분들이 옛날 이스라엘을 지금 이스라엘로 착각하는 것 같은데 이건 완전히 뭔가 무지를 드러내는 거예요. 이런 희극은 하지 말자. 이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한 것도 아니에요.
◇ 김현정> 위하는 것도 아니다.
◆ 이종찬> 무슨 애국의 길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자칫 잘못하면 국민에게 코미디 소리 듣는데 이건 웃음거리를 만드는 거는 당신들 자신을 위해서도 안 좋다. 그렇게 충고하고 싶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가서 자신의 뜻을 펴되 거기에 태극기 들고 가서 태극기 부대,태극기 집회 이런 말은 좀 쓰지 않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씀.
◆ 이종찬> 진영 논리에 빠지지 말자. 이것을 제가 권고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부탁을 드리는 말씀이고 지난해에 독립기념관장, 전 독립기념관장 이분도 역시 독립운동 후손이죠. 김상웅 선생도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이종찬> 그래서 저는 태극기를 어떤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이런 거는 피하고 싶다.
◇ 김현정> 그렇네요. 임시정부기념관 언제 만나볼 수 있는 겁니까?
◆ 이종찬> 사실은 시간에 쫓기고 있어요.
◇ 김현정> 내년이면 딱 100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이왕이면 내년에 오픈을 했으면 좋겠는데 가능한가요.
◆ 이종찬> 2019년 4월에 준공이 돼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문을 열면서 그 광명을 이렇게 비춰주는 그 장면을 제가 사실은 연출하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2년간 허송을 했습니다. 이제 달려가고 있는데 건물이라는 것은 다 알다시피 그렇다고 날림으로 지을 수는 없잖아요.
◇ 김현정> 그건 안 돼요.
◆ 이종찬> 100년, 1000년 가는 건물을 지어야 되지 않습니까? 기념비적인 건물인데. 그러려면 지금 아주 탄탄한 기초가 돼 있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지금 어디까지 시작이 작업이.
◆ 이종찬> 서대문교도소 있죠.
◇ 김현정> 서대문형무소 옆이라고 들었어요.
◆ 이종찬> 그 옆에 언덕바지 위로 올라가면 옛날에 서대문의회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망이 굉장히 좋습니다, 올라가 보면. 그때 박원순 시장이 그러니까 작년 2월에 그 서대문의회를 다른 데로 보내고 그 땅을 내놨어요.
◇ 김현정> 그럼 지금 땅 기초 작업은 됐습니까? 아니면 그것부터...
◆ 이종찬> 사실은 박원순 시장은 빨리 서둘기 위해서 리모델링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저희들에게 제안을 했는데 지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왕이면 100년 가고 1000년 가는 건물을 짓자. 그래서 저도 늦더라도 짓자는데 동의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2019년은 좀 어렵겠고.
◆ 이종찬> 2020년에 우리가 지금 목표로 두고는 있습니다.
◇ 김현정> 일단은 우리 위원장님 사실은 지금 연세가 여든 넘으셨어요. 건강하셔야겠어요.
◆ 이종찬> 이 건물만은 끝내고.
◇ 김현정> 그 의미가 아니고 앞으로도 하실 일이 너무 많으실 것 같아요, 기념관 문 열고 나서도.
◆ 이종찬> 맞습니다. 그건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념관은 통합의 논리로 간다. 그러니까 우리 임정 정신은 뭐냐. 자주입니다, 자주. 우리는 자주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 자주입니다. 그다음은 통합입니다. 그다음은 뭐냐. 우리 선언서를 보면 참 우리의 선열들이 위대합니다. 전부 세계 평화를 기여한다.
◇ 김현정> 세계 평화까지.
◆ 이종찬> 공존공영한다. 이것을 표방했습니다. 다른 나라를 헐뜯거나 다른 나라에 대해 복수하겠다는 이런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평화 그다음에는 뭐냐. 1919년까지 임금의 나라를 4000년간 계속했어요. 1919년부터 이제 백성의 나라로 갔습니다. 국민주권시대가 왔다 이거예요. 그래서 민주주의입니다. 그래서 임정 정신은 자주고 통합이고 평화고 민주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충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셨길래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마는 제가 그 말씀을 드렸어요. 100년을 끝내고 새로운 100년을 선언하는 이게 한 세기에 한 번 만나는 기회입니다.
◇ 김현정> 그렇네요.
◆ 이종찬> 그래서 저는 이번 3.1절에 대통령께서 무엇인가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2019년 내년이 100주년이니까 99주년인 2018년 금년에는 하나의 예고편으로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 김현정> 이종찬 위원장님 오늘 울림이 있었습니다. 오늘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았고 국민들이 한 마음이 돼서 이 일들을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서 건강하셔야 돼요. 오늘 보니까 아주 건강하십니다. 2020년 일단 임시정부기념관부터 멋지게 문여는 그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대단히 고맙습니다.
◆ 이종찬> 감사합니다.
◇ 김현정>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의 이종찬 위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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