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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땐 그냥 그 화를 바라보기만 하라

장백산-1 2018. 5. 17. 14:47

화가 날땐 그냥 그 화를 바라보기만 하라

(화를 통해 성장하는 법)


사람은 어느 누구라도 화가 날만한 상황이 되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일어나는 화는 아무 문제가 않되고 아주 당연한 자연스런 현상인 것이다. 

화가 많이 일어난다고 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화가 일어나는 순간의 

그 화는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이다. 그렇다고 화가 난다고 해서 

화가 일어나는 대로 상대에게 욕설을 퍼부을 필요도 없고 억지로 참을 필요도 없다. 


밖으로 화를 내면 상대방이 다치고, 안으로 화를 참아 화를 꾹꾹 눌러 놓으면 내가 다친다. 

화가 일어날 때 상방이나 나 어느 누구도 화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화가 일어나면 그 화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커지고 얼마동안 지속하다

어떻게 소멸하는지를 다만 그냥 바라만 보는 것이다. 화를 상대해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이라는 분별심을 일키지말고, 인위적으로 화를 통제하려고 애쓰거나, 억지로 화를 없애려고 

하거나, 혹은 화를 폭발할 것도 없이, 그저 그냥 화를 상대로 아무 시비 분별 판단 해석도 하지 말라. 

다만 화가 일어나 지속하다가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하게

화를 지켜볼 수 있다면, 화는 나를 일깨우는 성스러운 공부재료가 된다. 화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