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無心)이란 무엇을 말함인지요?
무심(無心)이란 마음 자체가 없다고 해서 무심(無心)이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마음속에 물(物, 내용물)이 없음을 이름하여 무심(無心)이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람들이 빈 병이라고 말할 때
병 속에 물건(내용물)이 없는 병은 빈 병이라 하고
병 자체가 없는 것을 빈 병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다만 마음을 쉬면 마음의 실상(마음의 성품)을 보게 되고
모든 존재가 곧 모든 존재의 성(性; 성품, 바탕, 성질, 구성 요소, 모습)임을 알아
지혜의 몸을 이룬다고 하였다
-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8~1210), '진심직설(眞心直說)' 中
-무심 박-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깨달음)은 어디 있나? (0) | 2018.08.18 |
---|---|
시간의 노예, 공간의 노예, 존재의 노예로 살 것인가? (0) | 2018.08.17 |
무엇이 나인가? (0) | 2018.08.15 |
진정한 자유는? (0) | 2018.08.15 |
내 맘도 내 맘대로 하지 못한다 (0) | 2018.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