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 깨어있는 사람

어리석은  사람,  깨어있는 사람

 

인생을 살면서 어떤 손실이나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그 사건이

반드시 내게 손실이나 재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건이 

내게 재앙이 되냐 안되냐는 그 사건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건이 내게 일어났을 때 그 사건에서 응당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얻지 못했을 때, 그것이 내게 손실이자 재앙입니다. 반면 그 사건을 

통해 무엇인가를 깨달으면 그 사건은 내게 이익이 되고 복이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복과 재앙을 따로따로 분별하고 구분하지만, 깨어있는 

사람은 세상 어떤 일에도 복과 재앙을 따로따로 분별하지 않고 구분하지 않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칭찬한다고 우쭐대면

그것이 자신에게 재앙으로 돌아오기 쉽다는 사실을 압니다. 

또 다른 사람의 비난에 자기를 깊이 돌이켜보면 그것이 도리어 

큰 복이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같은 사람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법륜스님의 '깨달음 내 눈 뜨기'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