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심외무물(心外無物) 마음 이외엔 아무 것도 없다

장백산-1 2018. 11. 12. 17:43

심외무물(心外無物) 마음 이외엔 아무 것도 없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다.

심외무물(心外無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직 마음만 있을 뿐이지 마음 바깥 외부 세상엔 단 한 물건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음이 가장 최고로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본래무일물이라고 해서 우리가 말하는 이 세상엔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이 세상 모든 것 우주만물이 전부 다 마음 위에 분별을하는 마음, 분별심이 조작해낸 꿈, 물거품, 신기루, 허깨비, 그림자 같은 것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난 겁니다. 삼계(과거 현재 미래)유심, 만법유식이라는 말도 같은 의미입니다.

아니 사람들이 엄연히 보고 듣고 먹고 가고 오고 눕고 자고 똥싸고, 온갖 사람들 사물들, 하늘에 별들, 우주만물이 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인가.

현상세계, 가상세계(假想世界, virtual reality)로 나타나는 물리적인 현상이나 정신적 심리적인 현상만을 보았을 때는 분명히 생겨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현상들이 드러나 보여주게 하는 배경, 본바탕에서 현상을 볼 때는 하나도 없는 거와 같은 겁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 하얀 스크린 위에 온갖 사람 사물 사건들이 나타납니다. 영화가 끝나면 그 스크린 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다에서 온갖 파도와 각양각색의 물거품이 일어나더라도 생겨났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파도나 물거품은 생겨났다 죽는 과정을 되풀이 하지만 파도나 물거품의 배경, 바탕이 되는 바다는 그대로입니다. 사람들이 파도, 물거품, 바다라는 이름을 붙여서 그렇지 셋은 그냥 같은 바닷물입니다.

사람에게서 바다와 스크린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마음'이라고 이름을 지어 붙인 겁니다. 마음이라는 방편의 이름 말고도 선, 법, 도, 불, 심, 불성, 자성, 공, 중도, 연기(緣起), 무(無), 본래면목, 주인공, 부처(佛),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무량수, 무량광, 본래성품, 근본성품, 참나, 본래의 나, 진심, 본심, 전시안(全視眼, 모든 것을 다 보는 눈), Oneness, 일자(一者), 통일장, 양자장, 하나님, 하느님, 신, 여래, 진리, 깨달음, 등의 많은 방편의 이름들이 있습니다.

이 마음은 모양이 없어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습니다. 냄새가 없어 냄새를 맡아서 알아 볼 수도 없습니다. 소리가 없어 소리로 분별해서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맛이 없어 맛을 봐서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감촉이 없어 감촉을 통해서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생각이 없어서 생각을 통해서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불생불멸(不生不滅), 상주불멸(常住不滅), 영원불멸(永遠不滅)하는 영원(永遠)한 생명(生命)입니다. 마음은 이 우주가 생기기 전에도 한 번도 생겨난 적이 없고 사라진 적도 없고 이 우주가 전부 멸망한 후에도 생겨난 적도 없고 사라져버린 적도 없습니다.

드러나는 현상을 색(色), 그 색(色)의 바탕인 마음을 공(空)이라고 방편으로 이름을 붙인겁니다. 그래서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즉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 空卽是色), 즉 색이 그대로 공이고 공이 그대로 색이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이나 현상이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空)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이나 현상과 다르지 않다. 사물 현상이 그대로 공(空)이고 공(空) 그대로 사물 현상이다, 이같은 이치(理致)가 확연해졌을 때 마음의 다른 방편상의 명칭인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현전'이 분명하게 확인이 될 것입니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