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을 때의 관점으로 살아라

[눈 감을 때의 관점으로 살아라  / 법륜 스님]

우리 모두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 봅시다.

그때는 성적이 80점 맞다가 60점 맞으면 하늘이 무너진 것 같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점수나 등수가 좀 바뀌었으면 내 인생이 크게 달라졌을까요? 

 

90살이 되어 돌아보면 성공해서 사장한 거나 과장, 부장된 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눈 감을 때가 되면 예전 어느 날 저녁에 

쌀밥을 먹었나 보리밥을 먹었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말씀 듣고 공부 열심히 한 것이 기억에 남나요,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주고 격려해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나요. 

 

사람들은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나를 괴롭히고, 남에게도 상처주는 바보 같은 인생을 살 때가 많습니다. 

 

눈 감을 때의 관점을 일상 속에서 지닐 수 있으면

인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정신 팔려 지금 여기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