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vajra/Lch6/157
요원가 (了元歌, 근원을 깨달은 노래) / 등등(騰騰) 화상
수도도무가수 (修道道無可修) 문법법무가문 (問法法無可問) 미인불료색공 (迷人不了色空) 오자본무순역 (悟者本無順逆) 팔만사천법문 (八萬四千法門) 지리불리방촌 (至理不離方寸) 식취자가성곽 (識取自家城郭) 막만심타향군 (莫謾尋他鄕郡) 불용광학다문 (不用廣學多聞) 불요변재총준 (不要辯才聰儁) 부지월지대소 (不知月之大小) 불관세지여윤 (不管歲之餘閏) 번뇌즉시보리 (煩惱卽是菩提) 정화생어니분 (淨花生於泥糞) 인래문아약위 (人來問我若爲) 불능공이담론 (不能共伊談論) 인조용죽충기 (寅朝用粥充飢) 재시갱찬일돈 (齋時更飡一頓) 금일임운등등 (今日任運騰騰) 명일등등임운 (明日騰騰任運) 심중요요총지 (心中了了緫知) 차작양치박둔 (且作佯癡縛鈍) | 도를 닦는다 하나 도는 가히 닦을 수 없고 법을 묻는다 하나 법은 가히 물을 수 없네 미혹한 이는 물질이 공한 줄 알지 못하나 깨달은 이는 본래 따르고 거역함의 분별 없네 8만 4천 법문의 지극한 이치 마음 떠나 있지 않나니, 자신의 성곽을 잘 알아서 다른 고향 찾는다 헤매지 말라. 널리 배우고 많이 들을 필요 없으며 사리에 밝음과 총명도 필요치 않다. 달이 크고 작음도 알지 못하고 해의 남는 윤달도 상관이 없다. 번뇌가 곧 보리(깨달음)이요 깨끗한 꽃은 더러운 진흙에서 피어나나니 누가 와 나에게 무엇을 하느냐 물으면 그와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없노라. 이른 아침에 죽으로 주린 배 채우고 낮에는 한차례 밥을 먹는다. 오늘도 자유롭고 당당하며 내일도 당당하고 자유롭구나. 마음에는 분명하게 다 알고 있으나 짐짓 어리석게 구속되어 미련한 듯 산다. |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실은 집착에서 자유로워지게 되는 기회다 (0) | 2018.11.21 |
---|---|
마음씀씀이에 따른 내 세상 크기는? (0) | 2018.11.21 |
죽는 때는 비밀스럽게 감춰져있다 (0) | 2018.11.20 |
'이거''이것'은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0) | 2018.11.19 |
무학(無學) (0) | 2018.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