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이 도리는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니다

장백산-1 2018. 12. 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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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조 상나화수 존자(商那和脩尊者) / 시법비심법(是法非心法, 이 도리는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니다)


제3조(第三祖) 상나화수득우바국다(商那和脩得優波麴多) 이위급시인문왈(以爲給侍因問曰)

여년기야(汝年幾耶) 답왈아년십칠(答曰我年十七)


사왈 여신십칠 여성십칠야(師曰 汝身十七 汝性十七耶)

답왈사발이백(答曰師髮已白) 위발백야 심백야(爲髮白耶心白耶)

사답왈 단발백야 비심백이(師答曰但髮白也非心白耳)

국다왈 아신십칠 비성십칠야(麴多曰我身十七非性十七也)


사지 시법기 수위출가수구(師知是法器遂爲出家受具)

내고왈 석여래이무상법장부촉가섭(乃告曰昔如來以無上法藏付囑迦葉) 전전상이지어아(轉轉相而至於我)

아금부여물령단절(我今付汝勿令斷絶) 청오게왈(聽吾偈曰)


비법역비심(非法亦非心) 무심역무법(無心亦無法)

설시심법시(說是心法時) 시법비심법(是法非心法)


제3조 상나화수 존자는 우바국다를 만나서 시자로 삼고 그에게 물었다.


“네 나이가 몇살이냐?”

우바국다의 대답, “제 나이는 열일곱입니다.”


상나화수 존자가 말하기를, “네 몸의 나이가 열일곱인가? 네 성품의 나이가 열일곱인가?”

우바국다의 대답, “스님의 머리카락이 이미 하얗습니다. 머리카락이 하얗습니까? 마음이 하얗습니까?”

상나화수 존자가 답하기를, “다만 몸의 머리카락이 하얗지 마음이 하얗지는 않다.”

우바국다가 말하기를, “저도 제 몸의 나이가 열일곱이지 성품의 나이가 열일곱은 아닙니다.”


상나화수 존자는 우바국다가 법의 그릇임을 알아보고 출가시켜 구족계를 주었다.

그리고 말씀하기를, “옛적에 석가모니여래가 최상의 법으로 가섭에게 부촉하셨고, 

그 최상의 법이 옮기고 전해져서 나에게 이르렀다. 

나는 그 최상의 법을 지금 그대에게 부촉하노니 결코 끊어지지 않게 하라. 

나의 게송을 들어라.”


법도 아니고 역시 마음도 아니다. 마음도 없고 또한 법도 없다.

이러한 마음과 법을 말할 때에 이 도리는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