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과보(果報)의 형태'
경전에 보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과보의 형태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번 금생에 업을 지어서 금생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 입니다.
이번 생에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입신출세하고 부귀공명을 누리는 것,
농부가 농사일에 전념하여 가을에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 등이 '순현보'입니다.
둘째는 이번 금생에 업을 지어서 그 다음 생에 이어져서 받는 과보인 '순생보(順生報)'입니다.
금생에 지은 업에 대한 과보를 금생에 받지 않더라도 업을 지은 내가 다음 생에 사람이든
축생이든 무언가로 태어나는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이'순생보'입니다.
셋째는 이번 금생에 업을 지어서 삼생, 사생, 십생 뒤 또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과보가 현실화되는 '순후보(順後報)'입니다.
마지막은 '무보(無報)'인데 어떤 과보에도 해당이 되지 않는 재채기가 난다거나, 방구를
꾼다거나 하는 우리의 생리적 현상 같은 것은 '무보'로 과보에서 제외됩니다.
이 네 가지 과보는 업인연과보(業因緣果報)라는 연기(緣起)의 이치를 설명한 것입니다.
즉, 내가 지은 행위가 원인이 되고 그 원인이 조건과 맞으면 그에 따른 결과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지광스님의 `최고의 힐링 기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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