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밝은 스승
지공화상이 말했다.
“세속을 벗어난 눈 밝은 스승을 만나지 못한다면, 대승의 법약(法藥)을 잘못 복용하게 된다.”
(선어록과 과 마음공부 p233)
눈 밝은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대승의 법약도 잘못 복용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불교계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오랜 역사가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대승불교 경전을 공부해 왔으면서도 법이라는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했어요. 오히려 법상(法相)에 빠져서 경전을 공부하면서도 경전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삿되게 이해하고 공부했지요.
바른 법(法)을 바르게 공부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방편(方便)에 치우쳐서 방편이 진짜라고 집착을 해서 방편만 매진하면서 공부해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금강경’ 같은 ‘반야심경’ 같은 이 ‘대승의 법약’이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놀라운 공부가 있으면 뭐 하겠어요? 그것을 내가 바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없다면, 또 바로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이 없다면, 그 법약을 잘못 복용하게 된다. 잘못 복용합니다.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차라리 먹지 않음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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