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
물거품처럼, 아지랑이처럼 이 세상을 보라.
이 같이 세상을 물거품처럼 아지랑이처럼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법구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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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視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이 다하면 없어지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것이니 이 세상을 볼 때는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금강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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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
이 세상 모든 현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어 찰나찰나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
곧 찰나찰나 생겨나고 소멸하는 것들(生滅法)이니 생멸하는 것들에 대한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것이 즉시 고요한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열반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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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만약 사람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진리(佛)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비추어
관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의 작용으로 지어졌기에 실체가 없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진리)를 알고 싶다면, 다시 말해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두루두루 통하는 참된 이치(진리), 참된 근본을 알고자 한다면 하는 말입니다.
참된 이치(진리), 참된 근본이란 곧 나의 근본이기도 하고, 온 우주 산하대지 두두만물의 근본이고,
부처의 근본이기도 하며 법계(法界)의 근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참된 근본 즉 참 진리 즉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해야 할 것이니
'이 세상 모든 것들(현상, 존재, 대상, 경계)은 단지 마음의 작용으로 지어졌다'고 하였습니다.
<화엄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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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본래부터 스스로 텅~비어 고요하고 청정하므로
사람들이 세상을 이와 같이 보고 수행하면 그즉시 부처(깨달음)을 이룰 것이다.
제법(諸法),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부터 텅~비어 스스로 고요하여 청정한 것이라는 말은
그대로「금강경」의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나 「화엄경」의 '일체유심조'와 다른 말이 아닙니다.
제법(諸法)이란「금강경」에서의 상(相)이 있는 바 모든 것 즉, 범소유상(凡所有相)을 말하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본래부터 텅~비어 스스로 고요하고 청정하다는 말은 세상 모든 것이 허망한 것
이다 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눈을 통해 세상을 보기에는 세상 모든 것들이 대단히 복잡 번잡해 보이고 끊임없이 시비분별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전부 다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 있는 것이
아니라 텅~비어 허망(虛妄)한 것, 공(空)한 것이기에 본래 청정하고 고요하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제각각 본연의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
(일체유심조)이므로 텅~비어 허망하여(개시허망) 본래는 청정하다는 말이지요.(상자적멸상)
그러니 모든 수행자가 이 세상 모든 것들을 텅~비어 허망한 것, 공(空)한 것으로 보고 수행하면 그즉시
부처(깨달음)을 터득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법화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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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예시한 모든 경전의 말은 다 똑 같은 내용을 표현만 다르게 한 말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텅~비어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아닌 것들이니 집착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붓다는 수많은 방편을 말했지만 임종시에는
'나는 단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 뜻을 아시겠습니까? 존재의 본질, 우주의 근본은 말
을 사용해서는 결코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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