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생자필멸(生者必滅 : 생겨난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장백산-1 2019. 2. 15. 01:22

생자필멸(生者必滅 : 생겨난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생겨난 것은 반드시 사라지고야 말고, 목숨이 길다 해도 반드시 끝이 있나니.

일어난 것은 반드시 소멸되고, 모인 것은 반드시 흩어진다네.


젊었던 사람도 오래 못 가고, 건강에는 병고가 침범하나니.

목숨도 죽음이 빼앗아 가서 항상 있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네.


(아함경)


붓다께선 '이 세상은 끝이 없이 쉬지 않고 변한다. 무엇하나 고정불변한 것은 없다(제행무상, 諸行無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고정불변하게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요즘 제 주위에 계신 분들이 돌연사로 사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나 간다'고 작별인사 한마디 못하고 가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잘가라'고 배웅인사 한마디 못하고 떠나보내니 얼마나 황망한 일인가요.


인생 무상이라고 말을 하지만 인생무상, 제행무상을 아무리 외쳐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니, 주위 돌연사하는 분들의 죽음을 당하는 이 순간을 당하고 보니 인생무상, 제행무상이 뼈져리게 느껴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잠깐, 돌아서면 다시 욕망이 솟구쳐 올라오니 참으로 욕망의 두터움은 만년 빙벽보다 더 두텁습니다. 이를 어찌하리오!


박문수는 노래합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니 세상일이 뜬 구름 같구나. 무덤을 만들어 놓고 자손들은 흩어져 돌아가니 산은 적막하고 쓸쓸한데 달빛만 어슴프레 하구나."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