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은 없다
만약 부처님이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일이 있다고 말하면 부처에 똥을 바르는 격이다.
육조스님이 말씀 하시길 "일체중생이 본래 부처이거늘 부처가 중생을 제도해서 성불하게 한다는 말을
하면 이같은 말은 곧장 망어(妄語)이니라.."고 하였다. 육조 혜능 스님의 이같은 말씀은 나는 중생이고
중생인 나와 따로 부처가 있어서 부처가 나를 제도할 것이고, 나는 공부해서 깨달아야 한다, 즉 성불
(成佛)해야 한다는 그런 허망한 생각, 망상(妄想), 즉 중생의 고질병인 분별심을 부수어 주는 말이다.
성문의 견해, 연각의 견해가 불법 안에 있는 견해지만 이같은 견해조차도 부수어 버리는데, 하물며
바깥에 신선도니, 단전호흡하며 氣돌리는 것 등 별별의 잡동사니가 많은데 그런 견해에 떨어져 있으니
기가 찬 것이다.
그거보다 더 못한 중생들은 "나는 죄인이다. 주여! 주여! 살려 주옵소서!" 이래야 주님께서 나를 유황불
지옥에 쳐넣지 않고 천국으로 보내줄 것이다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견해의 병에 걸린 사람들이 피를
토하면서 "주여! 살려 주옵소서!"하면서 주에 매달린다.
교회에서는 "너는 주를 안 믿으면 아무리 많은 착한 일하고 좋은 일해도 천당에 못 가! 주를 믿지 않고
어떻게 천국을 선택받아 가겠는냐, 주 하나님을 믿어야지 안믿으면 암만 많은 착한 일을 해도 유황불
지옥에 떨어진다."고 말을 합니다.
"아이고 살려 주십시오. 주여!" 이런 견해에 빠진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민 중에 천만명이나 된다.
이러한 사람들을 제도해야 하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인데 과연 그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제 서양에서는 눈을 떠서 여기저기서 참선이나 명상을 많이 한다. "우리가 허상(虛想)에 빠졌다.
주여 주여 하고 주에 매달려서 일생동안 죄인이니 죽으라면 죽고 살라고 하면 사는 그런 존재가
내가 아니다. 나는 본래 부처다. 우리가 허상(虛想)에 속았다." 하고 바른 견해로 돌아오려고 우리가
생각 하나 잘못해서 어리석어 속은 걸 몰랐다. 이제 내 어리석은 생각을 벗어서 바른 눈을 열어야 겠다."
이렇게 서양 사람들이 올바른 길로 들어오고 있다.
(대원스님 금강경오가해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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