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법(萬法, 이 세상 모든 것)이 오직 마음뿐이다
< 질문 > 마음이 변해서 물건이 되었다는 말씀이 이해가 안 됩니다.
< 답변 > 만법이 전부 다 오직 마음뿐이라는 말이 얼른 이해가 안 되거든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 보시오. 꿈속에는 사람도 나오고, 쇳덩어리도 나오고, 물도 나오고, 여러 가지가 다 나오지 않소.
꿈을 꾸면서 꿈속에 나타나는 그러한 것들이 실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꿈을 꾸는 사람은 없을 거요.
꿈속에 나오는 모든 물건이나 물체들이 그렇게 영락없는 실제로 나타나지만 사실은 어떻소? 꿈속에
나타나는 모든 것들은 전부가 다 자신이 생각으로 지어낸 마음속의 것들이지 않소?
그래서 이 세상 모든 것이 오직 마음뿐이라고 말하는 거요. 꿈속에 어디 물체나 물건들만 나타나겠소?
정신적 물질적인 현상, 이 세상 천지 삼라만상 온갖 것들이 한 생각 꿈속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지
않소? 당장 지금 여기 여러분 눈앞에 펼쳐진 이 세상이 여러분 꿈속의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거요.
진실(眞實)이 이러한데도, 이 세상만사가 전부 자신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
이라고 철석같이 믿어 속고 살고있는 게 범부중생이오. 진실(眞實)을 믿으시오, 마음 바깥에는 티끌만한
한 법(法, 존재, 것, 현상, 대상, 경계)도 없는 거요. 여러분 눈앞에 어른거리는 모든 울퉁불퉁한 세상사가
전부 다 자신의 마음에 투영(投影)된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것이요. 눈앞에
어른어른거리는 세상만사 모든 것들 그것들이 물질(物質)이든 마음, 정신, 의식이든 그게 몽땅 마음 안의
일이라는 거요. 마음이 없으면 그러한 모든 일들이 어떻게 가능하겠소? 그래서 물질의 내용, 생각의 내용,
어떤 주장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물을 필요도 없이 이 세상 모든 것들 전부가 몽땅 하나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들 전부의 근본(根本)이 오직 하나의 성품이라고 얘기하는 거요.
그러니 여러분이 우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만법(이 세상 모든 것들)의 근본(根本)을 밝히는 일이오.
그 하나의 근본(根本)을 밝히지 못했을 때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전부 제각각 서로서로 따로따로 다른 것
으로 보일 수밖에 없소. 오죽하면 백 사람이 있으면 백 가지의 생각, 백 가지의 세상이 있다 그러겠소?
그러다 보면 그런 백 가지 사람들, 백 가지 생각들, 백 가지 세상들 사이에서 갈등과 대립이 분쟁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오. ·
마음뿐인 도리를 왜 최상승법문(最上乘法門)이라 말하는 줄 아시오? 이 세상 일체, 만법이 오직 하나의
마음뿐인 줄 알면, 이 세상 모든 일이 한 마음 가운데로 거두어지기 때문이오. 하나의 마음 거기엔 이미
하나나 둘이라는 분별이 없소. 하나의 마음 거기엔 생과 멸(生滅)도 없고 거래(去來 오고 감)도 없소.
심지어는 본체도 형상도 모두 다해서 오직 하나의 법계(法界, 진실의 세계)만이 우뚝할 뿐이오. · · · · · ·
행여 그 경지를 생각으로 더듬으려 하지 마시오. 그런 생각은 또 하나 허물을 지을 뿐이오.
- 현정선원, 대우거사님 / 가산님 제공 - 무진장 - 행운의 집 cafe.daum.net/yourhappyhouse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격(格), 치(治), 기(氣) (0) | 2019.03.30 |
---|---|
마음을 밝히는 가르침 (0) | 2019.03.30 |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은 없다 (0) | 2019.03.27 |
시작도 끝도 없는 것, 불생불멸인 것, 상주불멸인 것 (0) | 2019.03.27 |
견성이 성불, 마음이 곧 부처 (0) | 2019.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