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삶은 세상은 지금 여기 이대로 완전무결합니다.

장백산-1 2019. 3. 28. 13:20

삶은 세상은 지금 여기 이대로 완전무결하다.



현실이라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짜맞추기 위해 애써야 하고, 


애써 노력하지 않으면 내가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계속해서 행동하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일을 해야만 한다고 알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곧 성공적인 삶이며, 남들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길이고,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전략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진실(眞實)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저절로 되어질 뿐이다. 애쓰지 


않고 진실(眞實)의 흐름에 모든 것을 내맡긴 채로 그저 힘을 빼고  진실의 흐름을 따라 흐르기만 해도 


세상 모든 것은 저절로 완전무결하게 주어진다. 



그러니 개체적인 자아로서의 '나'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할 때 바로 그 때에 


정확하게 세상 모든 일은 저절로 완전무결하게 일어난다. 이 길과 저 길 중에 더 나은 길을 애를써서 


결정하고 선택하지 않더라도,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 때가 되면 저절로 결정되고 선택이 된다. 사실 


세상만사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가? 때가 되면 모든 일이 저절로 결정이 내려진다.



사람들은 내가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한다고 여기지만 정말로 내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확실한가? 


'나'만 내세우지 않으면, 내 고집만 집착하지 않으면, 내 뜻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만 없으면,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의 삶'이 아닌 '삶이 원하는대로의 삶'이 완전무결하게 운행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저 힘을 빼고 진실(眞實)의 흐름을 따라 함이 없이 할 뿐, 더 이상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 누구보다 매 순간 최선으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이며,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는 쓰는 것이다.



무엇이을 하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만, 다만 그 뿐이고, 결과는 전적으로 삶에 내맡긴다.


그렇게 되면 완전한 이완, 완전한 고요함, 완전한 텅~빔, 무아, 무집착, 무위로써 저절로 흘러간다.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저절로 흘러가는 진실(眞實)의 흐름 거기에 나는 없다, 무아(無我)다.


내가 세상을 살고 삶을 산다고 여기는 허망한 생각, 즉 망상(妄想), 환상(幻想)이 있을 뿐이다.



나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환상, 즉 아상(我相), 에고의식, 자아의식만 없으면 세상 모든 것은 완전


무결하게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흘러간다. 지금 여기 무슨 문제가 있는가?



-법상 스님-  목탁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