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가벼운 여행자 / 성전스님
사는 것이 여행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사람들은 싫든 좋든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가야만 합니다.
태어남, 성장, 늙음, 병듦, 죽음이 인생이라는 여행길입니다.
삶이라는 여행길은 장거리 여행길 처럼 보이지만 짧은 여행으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가는 나그네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가볍게 여행길을 가야 합니다. 너무 처져 있으면
가볍게 시간의 여행을 떠나는 길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이나 내 마음에 집착하는 일 또한 없어야 합니다.
내 생각이나 내 마음에 집착하는 마음, 집착심이 있어도
시간의 여행길은 무거운 길이 되고 맙니다.
시간은 무거운 사람에겐 늪이 되고 가벼운 사람에겐 바람이 됩니다.
늪의 길은 어둠이고, 바람의 길은 밝음입니다.
산 사람들 모두는 시간을 여행하는 나그네입니다.
죽음을 향해 가는 여행길에서 죽음과 마주하기 전에
무소유와 무집착의 걸음걸이를 익혀야 합니다. 그래야
바람처럼 가볍게 여행을 마치고 세상을 떠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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